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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 '꽃동네'…노숙인 보호시설 개소 사회∙종교 편집부 2018-06-2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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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도 노숙인들을 위한 '꽃동네'가 세워졌다.
 
꽃동네 수도자가 인도네시아에 파견된 지 4년 만에 플로레스 섬 서쪽에 위치한 라부안 바조(Labuan Bajo)에서 지난 4일 ‘사랑의 집’이 개소된 것.
 
플로레스 섬은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가톨릭 신자들이 대부분인 섬이다.
 
이 날 준공된 인도네시아 꽃동네 '사랑의 집'은 대지 7,816㎡, 건평 3,466㎡의 3층 건물이다.
 
1층에는 중환자실과 의무실, 숙소, 100여 명이 기도할 수 있는 경당이 있다. 2층과 3층에는 숙소와 프로그램실 등 행려병자들을 보살필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마련됐다.
 
또한 현지 사정에 따라 발전시설과 소방시설 등 생활 안전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우물도 세 곳을 개발하여 생활용수와 식수 문제도 해결했다.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은 스스로 부지를 마련해 나갔다. 1급 건축사가 자원봉사자로 나서 설계 및 건축을 맡았고 기업인들의 기부행렬도 이어졌다.
 
특히 꽃동네 재속회원들과 기도공동체 회원들은 건축비를 모았다. 가구를 기부하고 환자용 침대를 마련해 주는 독지가도 생겨났다.
 
가장 가난한 이웃을 위해 현지인들이 꽃동네 시설을 마련해 봉헌하기는 꽃동네 해외 공동체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준공·개원식 행사에는 사제단 28명, 수도자 20여 명, 인근 지역의 신자 200여 명, 현지 성가대 30여 명 등 수 백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주교 및 사제단의 환영 행렬로 시작됐다.
 
특히 현지 어린이 합창단은 ‘꽃동네가 꿈꾸는 세상’을 한국어로 불러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실베스테르 산 주교는 “꽃동네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가난한 이들 중 가장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사랑의 집이 많은 사람을 구하는 복된 곳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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