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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대학에 개설된 한국학…’한류 성장 떠받치는 원동력’ 문화∙스포츠 편집부 2018-06-0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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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국립대 한국학과 교수진과 학생들
 
 
인도네시아 대학에 개설된 한국학 강좌가 현지에 진출한 대한민국 기업과 함께 한국에 대한 우호적 여론을 조성하고 한류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한국학은 1987년 자카르타의 명문 사립인 나시오날대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06년 현지 최고 명문인 인도네시아국립대에 한국학과가 개설돼 학문으로서의 한국 연구 붐을 이끌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18개 대학에 한국학 강좌가 개설돼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정통한 현지인을 배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국립대의 에바 라피타 한국학과장은 "졸업생들이 대기업과 관료사회, 대학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들은 양국의 협력 관계에서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국립대 한국학과 학생들은 한결같이 밝은 표정이었다. 취업난에 시달리는 한국 청년들과 달리 모두가 자신있게 장래 희망을 이야기했다.
 
한국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도 여럿 있었다. 신경숙 소설 '엄마를 부탁해'에 푹 빠졌다는 아나스타샤 하나스쁘띠(2학년) 씨는 "졸업하면 한국으로 건너가 그곳의 페미니즘을 연구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의 매력은 대중문화만이 아니었다"며 며 "초고속인터넷망과 서비스 산업의 발전도 대단하지만 촛불시위를 통해 한국의 저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덕분에 강의에서 역동적인 한국을 소개할 수 있다"며 즐거워했다.
 
한국학과 학생회는 매년 6월 말에 K팝·부채춤·사물놀이·한식·한국연극 등을 선보이는 '한국문화의 날'을 여는 데 4천 석의 대학 광장이 늘 만석이다. 에바 학과장은 "방송과 신문 등 주요언론에서도 꼬박꼬박 보도할 정도로 대학 내 최대 학생 축제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트 차이나'의 대표 시장으로 주목받는 세계 4위 인구 대국(2억6천만 명)인 인도네시아에서는 K팝과 K드라마에서 시작된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가 패션, 화장품, 관광, 한식 등 문화산업 전반으로 확산됐다. 히잡을 쓴 이슬람 여성이 한국의 명소를 여행하다 한국인 남성과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영화가 상영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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