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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인 여성 17년간 감금해 무급 노동시킨 영국인 부부 체포 사건∙사고 편집부 2018-04-1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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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찰은 최근 약 17년간 인도네시아인 여성을 감금해 무급으로 가사 노동을 시킨 이스트 서섹스(East Sussex)주에 거주하는 영국인 부부와 자녀 2명 등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12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재영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의해 무사히 보호된 인니인 여성은 1999년부터 취업을 위해 이주했으며, 사우디 아라비아를 거쳐 19년 만인 11일 인도네시아로 돌아와 가족과 재회했다.
 
인니인 여성은 중부 자바주 바뉴마스 출신의 빨리나(49)씨로 1999년 이주 노동자로 사우디 아라비아로 건너가 당시 그 나라에 있던 영국인 부부 집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2001년 부부와 함께 영국으로 건너간 후 감금됐고, 혼자서는 외출도 허락되지 않았으며 인도네시아의 가족과도 연락이 두절됐다. 폭력이 가해진 것은 아니지만 무급으로 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을 떠나 19년 후인 올해 빨리나씨는 부부의 감시를 뚫고 인도네시아로 귀국하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를 가족과 재영 인도네시아 대사관, 인도네시아 외무부에 보냈다.
 
편지를 받은 가족은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 파견∙보호청(BNP2TKI)에 연락했고, 재영 인도네시아 대사관이 영국 경찰에 수사를 요청해 사건 해결에 이르렀다.
 
불법 체류 상태였던 빨리나씨는 인도네시아 귀국 후 꼼빠스 등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부는 좋은 사람으로 폭행을 가하거나 함부로 대하진 않았지만, 월급과 자유가 없었다"고 말하며 “인도네시아에 돌아가고 싶다고 몇 번이나 말했으나 선물 등으로 회유하려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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