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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서부 자카르타서 대형 화재…반려견 구하려던 모녀 목숨 잃어 사건∙사고 편집부 2018-04-0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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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부 자카르타의 북부 끔방안 지역에서 일어난 화재로 한 모녀가 11마리의 반려견을 구하려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숨진 모녀는 집안에 갇힌 11마리의 반려견을 구하려다 미쳐 빠져나오지 못해 반려견들과 함께 변을 당했다. 모녀의 다른 가족 2명은 다행히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모녀를 목격했다는 한 이웃 남성은, 1일 현지 언론 꼼빠스와 인터뷰에서 "모녀가 불길을 피하도록 도왔지만, 화염이 너무 가까워져 결국 실패했다"고 말하며, 자신은 모녀의 집 발코니에서 가까스로 뛰어 내려 불을 피했다고 전했다.
 
이와는 별도로 끔방안 소방서의 조꼬 수실로 소대장은 “현장 대원 두 명이 희생자 구출을 시도하던 중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화재로 따만꼬따(Taman Kota) 지역 3,000평방미터가 불에 타고 45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500여채 이상의 가옥을 전소시킨 화염을 진압하기 위해 최소 25대의 소방차가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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