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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마취된 환자 성추행한 男 간호사···수라바야서 체포 사건∙사고 편집부 2018-02-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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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된 환자를 성추행한 남성 간호사가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8일 인도네시아 매체 트리뷴뉴스는 환자가 마취에서 깨기 전 찰나의 순간을 악용한 남성 간호사가 성추행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의 수라바야 국립 병원(Surabaya National Hospital)에서 근무하는 남간호사는 최근 환자가 의식이 없는 틈을 타 성추행을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해당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익명의 여성은, 수술 직후 마취가 깨지 않은 상태에서 가해자에 의해 수술실에서 7m 떨어진 방으로 옮겨졌다.
 
아무도 없는 방에 피해자를 데려간 가해자는 피해자의 의식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그를 성추행했다.
 
하지만 당시 피해자는 마취에서 깨어나던 중이었고, 가해자가 자신의 몸을 만지는 손길을 고스란히 느끼고 있었다.
 
당시 두려움에 떨던 피해자는 깨어나지 않은 척을 했고, 사건 이후 남편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았다.
 
어떻게 하면 자백을 받을 수 있을지 고민하던 피해자와 피해자의 남편은, 가해자와 직접 대면해 추궁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당황하며 범행을 부인하던 가해자는, 울부짖는 피해자 여성의 모습에 결국 더듬거리며 자신의 죄를 인정했고, 피해자의 남편은 이 장면을 놓치지 않고 영상으로 찍어 증거를 남겼다.
 
가해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즉시 체포됐고, 병원에서도 해고당하는 신세가 됐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내와 어머니, 그리고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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