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으로 의심한 남녀에게 묻지마 폭행한 주민들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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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드띡 /Edi Wahyono)

11일 땅그랑 찌꾸빠에서 R(28세)과 M(20세) 커플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커플주변의 주민들이 그들을 불륜커플로 의심하여 커플이 있던 집으로 쳐들어가 무작정 폭력을 행사한 것이다.

주민들은 커플이 설명할 기회조차 주지 않은 채 옷을 벗기고 1시간 가량 구타하며 현장을 비디오로 찍어 SNS에 퍼뜨리기까지 했다.

SNS 상에 떠돌던 비디오는 경찰에게까지 들어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땅그랑 경찰청장인 사빌룰은 정확한 근거도 없이 처벌자격도 안되는 주민들이 묻지마 폭력을 행사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 커플은 교제중인 이성관계로 밝혀졌으며 사건 당시 남성은 여자친구에게 먹을 것을 사다주고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느닷없이 폭행을 당한 경우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의 조사 끝에 4명의 용의자가 체포되었으며 이들은 형법외에 사이버 범죄위반으로 처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폭행사건으로 인해 피해자 커플은 심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어 이들의 정신 건강 회복을 위해 경찰이 정신과 치료를 마련해 주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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