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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세계 최대 인니 금동광산에 잇단 총기공격…사상자 속출 사건∙사고 편집부 2017-11-0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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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20일 세계 최대 규모 금·구리 광맥인 인도네시아 그래스버그 광산 내부에서 차량들이 이동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금·구리 광맥인 인도네시아 그래스버그 광산 주변에서 반군의 소행으로 여겨지는 총기 공격이 잇따라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31일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은 지난 29일 신원불명의 괴한들이 파푸아 주 미미카 리젠시(군·郡) 틈바가푸라 지역의 경찰기동대 초소에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다치거나 숨진 경찰관은 없었지만, 경찰 당국은 최고 경계태세를 발령하고 추가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미국 광산기업 프리포트-맥모란이 운영하는 그래스버그 광산이 있는 틈바가푸라 지역에선 지난 8월부터 광산 소유 차량을 노린 총기공격이 반복돼 왔다.
 
이달 21일에는 범인을 찾으려고 인근 산지를 뒤지던 경찰관 두 명이 총격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22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또 다른 경찰관 한 명이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괴한들은 숨진 경찰관의 시신을 수습하러 온 동료 경찰관들에게도 총격을 가해 4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그래스버그 광산 마크가 찍힌 구급차가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습격을 받아 갓 아기를 낳은 산모 등 탑승자 두 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일련의 공격 배후로 파푸아 분리주의 단체인 자유파푸아운동(OPM)을 지목했다.
이들의 목적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활동자금을 뜯어낼 목적으로 광산 운영을 방해하는 것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최근 프리포트-맥모란이 90.64%에 달하는 그래스버그 광산 지분을 올해 말까지 49%로 낮추고 나머지 지분을 현지 업체에 넘기기로 인도네시아 정부와 합의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분매각 과정에 개입해 이권을 챙기려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그래스버그 광산은 세계 최대 규모 금광이자 두번째 규모의 구리 광산으로 꼽힌다. 이 광산은 작년 한 해에만 구리 48만2천t과 금 30.1t, 은 82t을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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