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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재난당국 "분화 가능성 여전히 커…분화구 중앙 새 균열 발생" 사건∙사고 편집부 2017-10-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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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이 분화할 것이란 우려에 대피한 주민이 15만명에 육박하자 당국이 이중 절반 이상을 귀가시키기로 했다.
 
위험지대 바깥의 주민들마저 대피소로 몰리면서 위험지대 출신 주민에게 집중돼야 할 지원이 낭비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처다.

30일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데 망쿠 파스티카 발리 주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을 하고 "(대피구역 바깥 출신의) 주민은 마을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이들은 대피소와 다른 주민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정오까지 발리 섬내 500개 임시 대피소에 분산 수용된 주민의 수는 14만4천389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정작 대피구역으로 지정된 아궁 화산 분화구 반경 9.0∼12.0㎞ 이내에 있는 27개 마을의 주민 수는 7만명에 불과하다고 파스티카 주지사는 지적했다.
 
파스티카 주지사는 "위험지역 바깥 주민들은 대피할 이유가 없다"면서 대피소에 수용된 주민들의 출신지역을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22일 오후 8시 30분을 기해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를 전체 4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으로 높이고, 분화구 반경 6.0∼7.5㎞였던 대피구역을 반경 9.0∼12.0㎞로 확대했다.
 
한편, 아궁 화산의 분화 가능성은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보도자료를 통해 "화산지진 횟수가 여전히 많고, 지진의 규모도 커지는 추세"라면서 "분화구 중앙에는 새로운 균열이 발생했고 열점(hotspot)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높이 3천142m의 대형 화산인 아궁 화산은 1963년 마지막으로 분화했다. 당시에는 1천600명에 달하는 주민이 분화에 휘말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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