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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발리까지 와서 모친 살해한 딸과 딸의 남자친구 사건∙사고 최고관리자 2014-08-1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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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발리의 최고급 리조트내에서 수상한 여행용 가방이 발견됐다.
 
리조트앞에 세운 택시 뒷좌석에서 발견된 회색빛 가방 안에는 놀랍게도 피범벅이 된 미국인 여성 관광객 쉐일라 맥(62)의 시체가 들어 있었다.
 
택시 운전기사는 현지언론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잠시 기다리라며 가방을 두고 리조트 로비로 사라진 두 남녀를 두 시간동안 기다렸지만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검 결과 피해자의 머리와 얼굴에는 둔기로 내려친 흔적이 발견됐고 팔과 손가락에는 타박상이 있었다. 법의학자인 이다 푸투는 "시신의 손가락이 부러지고 팔에도 상처가 있어 피해자가 살해 과정에서 격렬한 저항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발리 경찰은 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피해자의 딸인 헤더 맥(19)과 그의 남자친구인 타미 새퍼(21)를 용의자로 13일 체포했다. 경찰은 리조트 로비에 설치된 CCTV에서 숨진 피해자가 딸의 남자친구인 타미와 심한 말타툼을 벌인 장면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 해리 위얀토는 "사건은 지난 12일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용의자로 지목된 두 커플은 아직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일리노이주 오크파크에 거주하는 맥 모녀의 사이는 그리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크 파크시 대변인 데이비드 파워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당국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두 모녀의 다툼과 관련된 86건의 신고 전화를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신고 내역을 살펴보면 가정폭력, 실종, 긴급 구조 요청 등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의 체포가 이뤄진 적은 없다.
 
이웃들에 따르면 지난 2006년 피해자의 남편인 제임스 맥이 세상을 떠난 뒤 두 모녀간의 갈등은 절정에 달했다.
 
남편 친구인 로라 보이트는 "어느 날은 두 사람이 지역 고등학교 밖에서 싸우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당시 쉐일라가 무척 걱정됐다"고 말했다. 오크 파크 주민인 조지아 파르쳄은 숨진 쉐일라를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여성"으로 평했으나 딸인 헤더는 "파티광"이었다고 전했다.

헤더가 불량 친구들과 어울릴 때마다 어머니인 쉐일라가 딸을 집으로 데려왔다고 미국 NBC 뉴스가 보도했다.
 
현재 발리에서 구류 중인 헤더와 그의 남자친구는 모두 대학을 중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국무부 대변인 마리 하프는 "발리에서 발생한 미국 시민의 살인 사건을 주시하고 있다"며 "적절하다면 영사를 보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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