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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피아노 연주하는 자폐•시각장애 인도네시아 소년 문화∙스포츠 최고관리자 2014-08-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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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치는 자폐·시각장애 인도네시아 소년 (평창=연합뉴스) 9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2014평창스페셜뮤직&아트페스티벌에 참가한 자폐성 시각장애인 인도네시아 소년 마이클 안토니(10)군이 피아노 연습을 하고 있다. 2014.8.9 
 
평창스페셜뮤직페스티벌 참가 10살 마이클 안토니 "피아노 칠 때가 제일 행복"
 
"피아노 연주할 때가 제일 행복해요."
 
자폐성 지적 장애와 시각 장애를 동시에 가진 인도네시아 소년 마이클 안토니(10)군.
평소엔 굳은 표정 일색이지만 피아노 앞에만 앉으면 천상의 미소를 가진 음악가로 변한다.
 
올해 초 영국 런던 퍼블릭학교에서 주최한 한 오디션에서 피아노부문 1위를 차지했고, 인도네시아 오디션 프로그램인 '인도네시아 갓 탤런트'에서 피아노로 준결승에 진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실 정식 음악교육은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 자폐증을 앓는 데다 악보를 볼 수 없어 제대로 된 교육이 어려웠다.
 
그러던 마이클이 한국에서 김지현 서울튜티앙상블 대표로부터 피아노 전문 개인지도를 받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열린 '2014 평창스페셜뮤직&아트페스티벌'에 참가하면서 부터다.
 
평창스페셜뮤직&아트페스티벌의 개막 연주회= 5일 오후 강원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전 세계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의 음악 축제인 가 열리고 있다. 행사는 9일까지 4박5일 간 평창에서 이어진다. 2014.8.5

제대로 된 연주법을 익히는 마이클의 얼굴에는 호기심 넘치는 미소가 떠날 줄 모른다.
이번 레슨을 통해 마이클은 파야의 '불의 춤', 라흐마니노프의 '프렐류드', 하차투리안의 '소나타' 등을 배우고 있다. 
 
시각장애가 있는 마이클을 위해 김 대표가 직접 노래를 부르며 지도한다. 
 
악보에서 '포르테'(forte·세게)가 나오면 목소리를 크게 내고 '피아노'(piano·여리게) 부분에서는 조용히 노래를 불러주는 식이다.
 
마이클은 "선생님이 차근차근 잘 가르쳐주셔서 편한 마음으로 연습할 수 있다"면서 "다른 음악 오디션에서는 혼자 장애인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곳에는 나와 비슷한 친구들이 많아서 외롭지 않다"며 웃었다. 
 
9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강원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마이클 군과 같은 국내·외 지적·자폐성 장애인 아티스트 10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전문적인 음악교육을 받기 어려웠던 이들은 명장들의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하거나 전문 레슨을 받고 함께 공연도 펼치며 음악적 재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나경원 조직위원장은 "이 행사가 국내·외 지적·자폐성 장애인 아티스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세계적인 뮤직 페스티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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