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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복잡한 세상담백하게 살기 둘 - 사람이 예술 ① 박재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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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손인식 느낌과 새김
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4,602회 작성일 2019-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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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세상담백하게 살기 둘  - 사람이 예술 ① 박재한 회장
 
글 산나루 서생
 
 
 
이 작품 오늘 이야기의 주제입니다. 제 인사도 받기 전에 나가는 분 안계시죠? 10여 분 투자하시죠. 이득이 작지 않을 겁니다. 자 이 작품 보시다시피 가로세로 두 가지 선을 자유롭게 강조한 작품이죠. 이리저리 기울고 쏠린 듯 자유롭게 좍 좍~ 선을 그었죠. 전서를 마치 행초서 쓰듯 운필을 했습니다. 크고 작은 선, 굵고 가는 선, 촉촉한 느낌과 거친 갈필 등 몇 가지 느낌이 나는 선으로 균형을 맞춘 작품입니다. 선과 선 사이 즉 글자 공간은 최대한 압축했고, 반면 여백 또한 분명하게 남겼죠. 전체적으로 순박하고 담백한 느낌 괜찮죠? 좀 엉뚱한 비교인데요. 혹 이 작품 이미지 사진 속 인물과 좀 닮았나요?
 
 
안녕하십니까? 산나루 서생입니다. 혹 더러 현실이 너무 복잡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으시죠? 복잡한 현실로부터 속박 받는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요? 이 속박 어디서 온 것일까요?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유를 모를 리 없건마는 알면서도 툴툴 털어버리기 쉽지 않은 것이 속박이고 우리네 살아가는 현실입니다. 자 오늘은 현실에서 담백하게 아주 담백하게 사는 두 가지 방법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앞에서 보여드린 이 작품이 왜 복잡한 세상 담백하게 사는 방법 두 가지를 찾는 키워드가 될까요? 그보다 먼저 어떤 생각이 드세요? 이런 식의 작품 구성 작가의 계산일까요? 쓰다 보니 우연히 이렇게 이루어진 것일까요? 어쨌든 인물의 이미지와 닮은 서예작품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창의성에 관심을 가진 분들은 흥미로울 대목입니다. 또 창의성이란 단어가 나오는데요 사실 서예처럼 창의성이 필요한 예술도 드물어 것입니다. 흔히 아는 글씨 검은색 한 가지 등 얼핏 단순하기 때문에 오히려 고도의 창의성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손글씨뿐만 아니라 디자인 하시는 분들도 서예를 깊이 들여다보세요. 컨텐츠를 찾는 유튜버들도 서예에 깃든 창의성을 살피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솟구칠 것입니다. 아 위의 의문에 따른 작가인 제 생각을 말씀드리죠. 위 작품과 같은 컨셉 처음부터 당연히 제가 구상한 것입니다. 100% 의도대로 된 것이냐에 대해서는 작가인 저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초상화처럼 모습을 그려내는 것이 서예가 아니니까요.
 
작품의 글자는 安時處順(안시처순) 네 자입니다. 안시처순, 현재를 편안히 여기고 처한 상황에 순응하다’라는 뜻입니다. 작품이 전서형이라서 읽기 어려우신가요? 꼭 읽으려고 하지 않는 것도 현대 서예의 감상 방법입니다. 이미지에 먼저 다가가 보세요. 서예 감상이 훨씬 흥미로울 것입니다. 서예도 원칙적으로 시각, 즉 보는 것을 중시하는 예술이거든요. 저는 작품을 창작할 때 대체로 글씨체에 묶이지 않습니다. 필요하면 한 글자 안에서도 다른 체의 획을 섞기도 합니다. 읽기 쉬운 글자 형식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작품을 어떤 이미지로 드러낼 것인가를 최우선으로 삼지요. 위 구절은 선택한 순간 소박함과 담백함을 떠올렸습니다. 물론 그렇게 하게 된 강력하고도 흥미로운 배경이 있고요. 이 배경은 바로 앞에서 보신 그 인물입니다.
 
 “바로 지금을 편히 여기는 것 이것을 안시(安時)라고 합니다. 지금 처한 상황에 순응하는 것 이것을 처순(處順)이라 하죠. 안시처순, 즉 바로 지금을 가장 행복한 때라 여기고, 지금 처한 상황에 순응한다면, 까닭 없는 슬픔이나 과도한 유희가 끼어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고전은 이것이 세상 속박으로부터 자유를 얻는 경지라고 설명합니다. 바로 자연주의 철학자 장자가 양생주편에서 밝힌 내용이죠.
 
 
바로 오늘 우리가 찾으려고 하는 답 복잡한 세상 담백하게 사는 두 가지 방법은 바로 앞의 작품 넉 자가 해답입니다. 첫째, 바로 지금을 편히 여기는 것입니다. 일체유심조, 인간사 다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하니 복잡함을 떨치고 지금을 편히 여기는 것이야말로 지혜지요. 둘째 처한 상황에 순응하는 것입니다. 처한 상황을 거스른다고 해서 시계가 거꾸로 돌지 않으니 처한 상황에 순응해야 하죠.
 
사실 돌아보면 이런 결론 여러분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알면서도 떨치기 어렵고 현실에서 실천하기 쉽지 않은 것이 담백함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서 이야기를 끝내지 않으려고 합니다. 앞에서 밝힌 이 작품의 배경, 강력하고도 흥미로운 배경을 들려드려야죠. 안시처순을 현실에서 실천함으로써 성공적이고 담백한 삶을 사는 분의 이야기입니다.
 
어디나 그렇듯 인도네시아에도 자랑스런 한국인, 의지의 한국인이 많습니다. 앞 작품의 배경은 2013년 한국인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4성 호텔을 세운 박재한 회장입니다. 그는 인정받는 봉제 회사 BPG의 설립자입니다. 22년째 경영하고 있지요. 2017년 7월에는 대규모 물류창고 회사 BPG LOGISTIC을 창설했습니다. 또 하나 새 이정표를 우뚝 세웠지요. 이 물류 창고는 현재 인도네시아 전역에 지평을 넓히고 있는 롯데마트가 모든 물류의 중심 기지로 삼고 있습니다.
 
박재한 회장은 사회활동도 광폭입니다. 그는 현재 인도네시아 전역 300여 개 회원사를 거느린 인도네시아 한국봉제협의회 회장입니다. 충청북도 충주를 중심으로 열린 2017년 98회 전국체전 때는 인도네시아 교포 선수단 단장을 역임했습니다. 선수단과 임원, 교민 응원팀을 아울러 리드했지요. 그의 열정과 헌신은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금메달 5개라는 전에 없던 성적으로 드러났습니다. 금메달리스트들에게는 상당 금액의 사비를 쾌척해 격려함으로써 멋지게 매조졌습니다. 바로 얼마 전에는 3년 임기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장에 당선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한마디로 지금을 편히 여기고, 처한 상황에 순응하는 데는 정말 대가입니다. 그는 충청북도 괴산 시골 출신으로 씨를 뿌릴 때와 거둘 때가 엄연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가 열대 나라 인도네시아에 살면서는 대부분 품종이 파종과 수확기가 자유롭다는 것도 알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든 결실이란 단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보고 느꼈다고 합니다. 작은 열매 하나도 싹이 트고 자라며 익는 기간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깨우친 것이지요. 그의 성공은 깨달은 것으로 그치지 않고 적절한 실천이 밑바탕이 되었고요.
 
박재한 회장은 변함없이 ing, 즉 진행형입니다. 그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늘 담백함이 넘칩니다. 아주 유연하지요. 저는 2018년 프로젝트 <경영 탐문>을 통해 박재한 회장과 인터뷰했습니다. 인터뷰 때 제 뇌리에 퍼뜩 떠오른 말이 바로 안시처순이었습니다. 그에게 어울리는 경영철학이 있다면 ‘안시처순’이겠고, 만약 그에 어울리는 명언을 찾는다면 ‘안시처순’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지요. 물론 그는 네 글자의 깊은 뜻에 자신이 미치지 못한다고 손사래를 쳤습니다. 어쨌든 박재한 회장께서는 제게 매우 강력한 영감을 주었고, 안시처순 네 자는 위와 같이 공교함보다는 담백 미가 강조된 작품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영감에 의한 창작은 곧 작품의 생명력을 높입니다. 작품의 가치성을 높이죠. 작가에게 파고든 영감을 어떻게 작품으로 드러내는 가 참 흥미롭죠? 이에 관해서는 나중에 실기와 함께 충분히 이해를 도울 영상을 만들겠습니다. 세상사 흥미롭고 의미가 있는 곳엔 스토리가 있습니다. 스토리에는 반드시 에피소드가 포진하고 있고요. 스토리와 배경은 작품을 창작하는 묘미 중 묘미입니다.
 
오늘 이 작품으로 인해 드러난 안시와 처순이 잘 이해되셨나요? 담백하게 살기에 찬성하시나요? 담백하게 살기를 적극 실천하는 실마리가 되었기를 기대합니다. 이 영상은 앞으로 꾸준히 다뤄나갈 “사람이 예술이다”란 섹션의 첫 번째입니다. 인물과 작품 이야기 공감이 가시나요? 이런 내용의 영상 바로 제가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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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붙이는 말 : 이 글은 아래 https://youtu.be/RLhDWkY-BR0영상 내용을 고친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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