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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브릭스 지고 민트 뜨나 경제∙일반 Zulfikar 2014-01-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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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용어 창시자 짐 오닐, 올 주목할 신흥국 4곳 지목
 
"2014년은 '브릭스(BRICs)' 대신 '민트(MINTs)'에 주목하라."
13년 전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4대 신흥강국을 일컫는 브릭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이 브릭스를 대신해 새롭게 치고 올라오는 멕시코·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터키 등 이른바 민트 국가들의 성장을 예고하고 나섰다. 오닐 전 회장은 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출연해 "올해는 민트 국가를 경제신흥국으로 주목해야 한다"며 "이들 국가가 브릭스처럼 협력체를 만들어 영향력을 높일 경우 과거 중국이 누렸던 두자릿수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멕시코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2012년 현재 세계 14위인 1조1,800억달러에서 오는 2050년에는 6조9,500억달러로 6배 정도 증가하며 세계 8위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GDP가 같은 기간 8,800억달러에서 약 8배 늘어난 6조400억달러로 세계 9위에 오르고 나이지리아는 2,600억달러에서 19배나 늘어난 4조9,100억달러를 기록해 13위까지 뛰어오르게 된다.
오닐은 민트 국가들을 주목해야 하는 근거로 △풍부한 인구 △경제성장에 유리한 인구구조 △교역에 유리한 지리적 이점 △풍부한 자원 등을 꼽았다. 터키를 제외한 3개국의 인구는 각각 1억명을 넘으며 4개국 인구를 합할 경우 5억명이 넘어 잠재력이 풍부한 거대한 시장이 형성된다. 특히 이들 국가 모두 젊은 층이 많아 노동인구 증가율이 높기 때문에 경제성장에 유리하다는 점도 강점 중 하나로 지목됐다.
지리적 이점도 눈에 띈다. 터키는 아시아와 유럽 간 가교무역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며 멕시코는 미국과 남미를 잇는 연결고리다. 동남아시아의 중심인 인도네시아는 중국과 가깝고 나이지리아도 유럽과 지근거리인 아프리카의 관문이다. 멕시코와 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의 경우 산유국이라는 공통점을 가져 자원이 풍부한 점도 향후 성장성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반면 민트 국가들의 장기적 잠재력은 인정하지만 불안요소들이 여전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멕시코와 나이지리아의 경우 최근 몇년간 신흥국들 가운데 눈에 띄는 경제적 성과를 냈지만 인도네시아와 터키는 지난해 들어 통화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브릭스 국가들조차 최근 몇년간 선진국을 따라잡지 못한 상황에서 이들 신흥국은 올해 본격화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특히 취약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 이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은 개별국가들의 실적을 보고 투자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한편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오닐은 원래 민트에 나이지리아 대신 한국을 포함하려 했으나 한국은 이미 세계 주요 경제국 중 하나라는 BBC의 조언을 받아들여 명단에서 뺐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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