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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정부, 전기료 인상 단행 경제∙일반 rizqi 2014-04-2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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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말 65%까지 인상될 예정
 
인도네시아 정부가 내달 1일부터 산업용 전기세가 인상될 것이라고 밝혀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가 지금보다 약 2/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언론 자카르타 글로브 21일자에 따르면 정부는 에너지광물부 장관령을 발효, 중소기업 상장에 속하는 I3그룹은 금년 말 38.9%, 대기업에 속하는 I4그룹은 전기세가 많게는 64.7%까지 인상될 전망이다. 전기세는 5월 1일을 처음으로 금년까지 4회에 걸쳐 7월 1일, 9월 1일, 11월 1일 각 2달에 한 번씩 인상될 예정이다.
I3 유형에는 총 11,129개의 기업이 있으며 이중 371개 기업이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 상장돼있다. 반면, I4에 속하는 그룹은 61개 기업으로 시멘트, 담배 기업 등이 이 곳에 포함돼있다.  
아데 수드라자드 인도네시아 섬유협회(API) 회장은 “금번 정부의 방침은 단기간내의 열악한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을 반영하고 있으나, 비즈니스 기업의 상황에 대해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기업에 전기보조금 형태로 I4 그룹에는 4조9천억루피아를, I3 그룹에는 13조루피아
의 전기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아데 회장은 “정부의 결정은 도미노 효과를 유발시켜 산업계가 전기세 인상으로 부담을 갖게 될 것이다. 섬유제품의 경우 약 10-15% 가격이 인상됐고 다른 산업제품은 30%까지 인상됐다. 문제는 소비자들이 이렇게 급격히 오른 물가를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고 밝히며 “정부의 전기세 인상 방침은 국내 산업계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정작 산업계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고 지적했다.
아데 회장은 이어 “기업들은 인도네시아의 고질적인 문제인 빈약한 인프라, 법적 불확실성, 불법 수수료 및 중복 되는 규제 등 사업을 하기 힘든 여건에 처해 있다” 며 “기업들이 임금이 더 낮은 베트남 같은 인접국으로 그들의 사업체를 이전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고 언급했다.
술라웨시주 마까살 소재의 복합기업인 보소와(Bosowq)의 에르완 악사 대표는 “전기세 인상으로 기업들이 사업체를 타국으로 이전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인도네시아 시장의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철강과 시멘트 업체의 경우 전기세가 전체 생산비의 20-25%를 차지한다.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는 화력발전소의 사용을 더 늘림으로써 비용을 조절해 효율성을 개선해야 한다. 현재 PLN은 경유를 사용하고 있지만 효율적이지 않다” 고 설명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철강산업협회의 이스마일 부회장은 “정부는 전기세를 한 번에 인상시키는 것보다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3년을 간격으로 조금씩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다” 며 “정부가 전기세 인상을 강행할 경우 우리 기업도 제품을 자체 생산하는 것보다 수입을 고려하게 될 것” 이라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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