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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빅테크 기업 주춤, 중소 스타트업은 자금 조달 모멘텀 교통∙통신∙IT 편집부 2022-11-2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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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고토(GoTo) 그룹의 고젝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지난 두 달 동안 인도네시아 기술 분야를 휩쓸고 있는 정리 해고의 물결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최근 실리콘밸리의 거대 기술기업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벌어지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소위 "테크 겨울(tech winter)" 현상은 최근 쇼피(Shopee), 젠딧(Xendit), 토코 크립토(TokoCrypto)와 같은 인도네시아의 여러 기업에서 나타났다.
 
18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올해 초 상장한 인도네시아 최대 기술 기업 중 하나인 고토(GoTo)는 지난 18일 전체 인력의 12%인 1,300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고토는 이같은 어려운 결정은 회사가 더욱 민첩해지고 성장률을 유지하여 소비자, 운전자 파트너 및 판매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계속 주기 위해 불가피한 것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번 결정은 비록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지만, 부분적으로는 세계 거시경제 상황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벤처기업 모멘텀 웍스(Momentum Works)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요린 응(Yorlin Ng)은 기술기업들이 제로 금리에 가까운 좋은 10년을 보내면서 효율성을 우선시하지 않고 성장에 초점을 맞춘 환경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Yorlin Ng은 이러한 이유로 조만간 해고가 예정되어 있지만, 어떻게 발생할 것인지, 어느 정도까지 지속될 것인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15일 빅테크 기업들은 좋은 10년을 보냈지만, 아무도 거의 제로 금리로 좋은 시기를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은 이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위험에 빠뜨리고 외부 자금을 확보하는 것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들며 동시에 기술 회사들이 수익 감소에 대처해야 하므로 비용을 줄여야 한다.
 
Yorlin Ng은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는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이 성장 고려 사항을 무시할 것이며, 따라서 비용을 통제하기 위한 해고가 현재의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녀의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시장이 어떻게 거시 환경에 적응하느냐에 따라 기업들이 일단 폭풍이 지나가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고, 반대로 혁신을 생각하는 비기술 기업들과 스타트업들은 어떻게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 이러한 해고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Yorlin Ng은 기술 분야에 합류하고 싶은 사람들은 향후 5~10년 내에 어떤 분야나 기능들이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미래 지향적인 식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장기적으로 시장은 항상 그렇듯이 인재와 노동의 수급 균형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경영 컨설팅 회사 래드시어(Redseer)의 동남아시아 파트너인 로산 라즈 베헤라(Roshan Raj Behera)는 Yorlin Ng와 같은 견해로 현재의 해고 추세가 완전히 놀라운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베헤라는 14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빅테크 기업들은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시간을 좀 갖고 긴축을 통하여 어려움을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며, 중소기업과 달리 대기업은 생태계와의 관련성이 더 높기 때문에 더 많은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베헤라는 대공황 이후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가 지난 몇 년간 상대적으로 길었던 점을 감안하면 향후 고금리 지속됨에 따라 단기간에 고 성장·고 현금 국면으로 회복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베헤라는 전반적인 기술 침체에도 불구하고 초기 단계 스타트업들은 여전히 상승 궤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요구의 갭을 메워 수익 궤도로 성장 경로를 명확히 제공할 수 있는 기업들은 자금을 계속 지원받을 것이기 때문에 자금 지원이 둔화될 이유가 없다고 보았다.
 
그러나 빅테크 기업들은 올해 이미 25%의 투자가치가 줄어들어 7월부터 9월까지의 기간에 7분기 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들과 같은 희망적 전망을 할 수 없다.
 
베헤라는 빅테크 기업들의 우선순위는 단위 경제와 현금 확보를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다시 자본 조달 모드로 돌아갈 것이고 그 동안 빅테크 기업들은 브리지론이나 컨버터블 형태의 대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대량 해고사건은 인도네시아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라 기술의 메카인 실리콘 밸리에서도 일어났으며, 기술 산업의 어느 회사도 예외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한 주 동안 트위터(Twitter), 메타(Meta), 스트라이프(Stripe), 리프트(Lyft) 및 소규모 회사의 직원 2만 명이 해고됐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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