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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또 다른 석탄 위기 경계해야 에너지∙자원 편집부 2022-08-1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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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또 다른 국내 석탄 공급 위기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 속에 석탄 공공서비스기관(public services agency, BLU)의 신속한 시행과 국내 석탄 판매 규제 강화 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12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국영전력공사(PLN)는 국내 상한가격과 해외 구매자들이 지불하는 가격 사이의 큰 차이 때문에 지난 3개월 동안 재고가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국영전력공사 다르마완 쁘라소조(Darmawan Prasodjo) 사장은 9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에너지와 광물자원을 감독하는 의회 위원회 청문회에서 지난 2~6월 회사 석탄 재고가 안전수준인 450만톤을 웃돌았지만 전력수요가 예상을 뛰어넘어 공급이 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PLN은 국가경제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전력수요가 시간당 5.3테라와트(TWh)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석탄 770만톤을 추가로 확보해야 했다.
 
이와 같은 현재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또 다른 석탄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다르마완 사장은 말했다.
 
PLN 자료에 따르면 위기 회복기가 시작된 지난 1월 석탄 공급량은 440만t에 달했으나 2월과 3월에는 각각 568만t과 569만t으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PLN의 석탄 비축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재고 수준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개월 동안 서서히 감소하여 4-6월에는 564만톤, 546만톤, 511만톤으로 감소했다.
 
에너지광물자원부는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3,180만t의 추가 공급을 배정했지만 실제 공급 물량은 45%인 1,430만t에 그쳤다.
 
PLN의 술라웨시, 말루꾸, 파푸아, 누사뜽가라 지역사업국장 아디 쁘리얀또(Adi Priyanto)는 10일 PLN이 발전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한 석탄을 확보했다고 밝히며 인도네시아 전역에 있는 석탄화력발전소의 원료공급을 15일분 정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부 아리핀 따스리프(Arifin Tasrif) 장관은 9일 같은 청문회에서 국내 상한가격과 해외 구매자들이 지불하는 가격 사이의 큰 차이로 인해 국내 산업과의 계약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지역 공급 문제의 위험이 있음을 인정했다.
 
PLN의 삽또 아지 누그로호(Sapto Aji Nugroho) 석탄담당 상무는 지난 2일, 계약이 만료된 탄광업자들이 가격 차이가 커 재계약을 꺼리고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더 이상의 세부 사항을 제공하지 않고는 어떤 신규 탄광업자들도 공급 계약을 맺으려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석탄에 대한 국내시장공급의무(DMO)를 지키지 않은 240개 광산업체로부터 1조8300억 루피아의 벌금을 징수했다.
 
많은 광산업체들은 벌금을 지불하고 석탄 생산량의 많은 부분을 국내용으로 파는 대신 더 높은 세계 가격으로 수출하기로 결정했다. 재경부는 올 연말까지 총 과징금이 2조3700억 루피아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 석탄 기준가격(HBA)은 2021년 1월 이후 톤당 70달러를 웃돌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 경색이 심화되면서 이달 들어 사상 최고치인 321.59달러까지 급등했다.
 
한편 국회의원들은 9일, 광산업체들이 국내 발전소에 생산량의 4분의 1을 판매하는 대신 벌금을 납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국내 석탄 판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정부를 압박했다.
 
의원들은 당국이 국내시장공급의무를 충족하지 못해 부과되는 과징금 규모를 검토하고 석탄 부담금을 징수하는 공공서비스기관(BLU) 시행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를 통해 PLN에 석탄 구매 보조금을 지급해 생산자들이 시장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인도네시아 탄광협회(APBI)의 헨드라 시나디아(Hendra Sinadia) 전무는 공공서비스기관(BLU)이 PLN의 석탄 공급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정부는 기관 운영의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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