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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수입 원자재 가격의 상승, 제조업에 큰 손실 초래 경제∙일반 편집부 2022-05-1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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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수디르만 상업지구(SCBD)전경(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우크라이나의 침공과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로 인해 수입 비용이 늘어나면서 인도네시아 제조업체들은 큰 곤경에 처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기업들이 고객들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9일 보도했다.
 
지난 2월 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명령을 내린 이후 지난 2개월 동안 곡물, 석유, 가스, 철강, 석탄과 같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코로나 19 회복세 속에서 세계 수요 증가로 인해 이미 높은 가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는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공급 부족과 무역 차질이 빚어지면서 다른 많은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의 산업들도 원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성은정(Sung Eun Ju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25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제조업체들은 높은 비용으로 인해 마진이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광업과 원자재 생산자들만 수익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성은정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순 원자재 수출국이라는 것만으로는 인도네시아 경제를 보호하는데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며, 높은 원자재 가격의 혜택은 인도네시아의 부정적인 영향을 부분적으로 상쇄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팜유 생산자들은 가격 상승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최근의 팜유 수출 규제는  잠재력을 완전히 감소시켰을 수 있다.
 
런던에 본부를 둔 데이터 회사 HIS 마킷(HIS Markit) 경제부책임자인 징이 판(Jingyi Pan)은 4일 성명에서 많은 기업들이 고객과 함께 부담하고 있는 원자재와 연료와 같은 급속한 비용 증가로 인해 가격 압박이 심해지고, 기업들은 또한 원자재 부족과 운송 지연으로 인해 공급업체의 납품 기간이 더 길어지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4월 인도네시아 공장활동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9로 전월(51.3)보다 상승하며 경기 회복세 속에 수요가 늘어난 데 이어 1월 이후 가장 빠르게 확대됐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기업 신뢰도는 낮아졌다.
 
국영 만디리은행(Bank Mandiri)의 연구원들은 기업들에게 분쟁이 6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는 장기전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고했지만 전쟁이 언제 끝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만디리은행 연구진은 4월 보고서에서 전쟁이 장기화되면 선진국의 경기후퇴 위협 속에 컨테이너 비용 증가, 원자재 공급 중단, 에너지 가격 상승, 세계 시장 수요 감소 등으로 제조업은 원가 상승을 초래할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디리은행 연구진은 생산자들이 조만간 비용 증가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최소한 세 가지 다른 요인인 회복된 경제 활동, 높은 관리 물가, 그리고 부가가치세(VAT) 인상으로 인해 이미 높은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을 가속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요인들이 올해 인플레이션율을 4.6%로 끌어올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최소한 75bps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성은정 연구원은 비록 일부 기업들은 가계 소비의 압박 대신 마진을 줄이기로 선택할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곧 고객에게 가격을 전가해 높은 인플레이션을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상승이 국내 물가로 파급되면 올해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의 물가상승률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넘어설 수 있으며, 통화긴축이 시행되면 내년에 다시 중앙은행의 목표치 이내로 줄어들 것으로 이 연구소는 추산하고 있다.
 
페브리 헨드리(Febri Hendri) 산업부 대변인은 6일 원자재 가격 인상이 산업계를 압박하고 향후 몇 달 동안 가격 조정을 촉발할 것이라며, 정부는 단기적으로 분쟁 중인 국가 밖에서 원자재를 조달할 기회를 찾는 등 기업 및 협회와 논의하는 한편 원자재 공급원을 점점 더 다양화하는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어 원자재 가격 인상들을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4월 28일 모든 보좌관들에게 경제 회복을 지속하기 위한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여, 재계가 국내 생산능력을 늘리고 수입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줄 것을 촉구했다.
 
페브리오 나딴 까짜리부(Febrio Nathan Kacaribu) 재무부 재정정책국장은 4일 정부는 현 상황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제조업이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물가 상승에 따른 압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저해하는 위험이라고 인정했다.
 
페브리오 국장은 성명에서 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현재의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는 빈곤층과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보호를 포함한 가격 및 비가격 개입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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