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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연계 보험에 불만을 품은 보험가입자들 금융∙증시 편집부 2022-02-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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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와스라야-KEB하나은행 보험 피해자들이 자카르타 KEB하나은행 본점을 방문하여 지와스라야 지급 불능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2020.9.11(사진= 지와스라야-KEB하나은행  피해자 제공)
 
람뿡 출신의 주부 마리아 뜨리 하딴띠(46)는 2011년 투자연계형 보험가입자가 된 뒤 큰 손해를 봤다.
 
두 보험회사의 대리점은 그녀에게 5년에서 10년 후의 높은 수익률을 약속하며 퇴직 보험과 교육 보험을 제안했다.
 
그녀는 2020년에 두 계좌를 현금화하고자 했으나 가치투자액의 60~65%인 3,260만 루피아와 960만 루피아의 손실이 발생한 것을 알게 되었고 보험모집원들은 가입 당시 이러한 손실위험에 관하여 알려주지 않았다고 26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마리아는 정기보험과 시장에 따라 변동하는 투자 포트폴리오가 결합된 연계형 보험에 투자했다.
 
보험사들은 보험 이해율(insurance literacy rate)이 20% 미만인 나라에서 더 많은 보험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연계형 보험를 마련했지만, 보험회사들이 약속된 수익을 제공하지 못하는 일이 잦아 많은 소비자들이 불만을 품고 있다.
 
화가 난 마리아는 350명의 다른 소비자들과 함께 불법 판매와 사기 혐의로 전액 환불을 요구하는 한편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AIA 본사와 AXA만디리, 푸르덴셜인도네시아, 금융당국(OJK) 등에서 항의 시위를 벌여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복잡한 약관으로 50% 환불만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AIA, AXA 만디리, 프루덴셜은 비즈니스인도네시아에 제출한 공동 성명에서 마리아가 대표로 있는 보험 가입자들을 1월 12일 금융감독원(OJK)이 주최한 회의를 포함해 여러 차례 만났다고 밝혔다.
 
루스키토 함발리(Luskito Hambali) 푸르덴셜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최고책임자는 이번 회의는 보험 서비스 및 보험 상품에 대한 기업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불행히 여러 환경 때문에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적절한 절차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금융 전문가들은 자카르타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례가 당국과 보험회사들이 수년째 간과해 온 연계보험에 대한 제한된 소비자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소처럼 해당 상품의 판매가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높은 판매 목표를 설정한 보험 대리점들은 연계보험의 수익을 지나치게 높게 약속할 수밖에 없다.
 
지난 1월 17일 보험 분석가 이반 라하르조(Irvan Rahardjo)는 많은 보험 마케팅 직원들이 은행과 비교했을 때 보험 산업에 대한 이해력 차이가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 이러한 무지를 계속 이용하여 판매를 지속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13~2019년 인도네시아의 보험 이해도가 19.4%로 1.6%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쳐 같은 기간 14.38%포인트 성장해 36.12%를 기록한 은행 이해능력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것으로 OJK의 자료에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생명보험협회(AAJI)에 따르면 연계보험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생명보험료의 62.5%를 차지할 정도로 오랫동안 보험사 재정에 밑거름이 됐다. 나머지 37.5%는 정기 생명보험이나 손해성 보험에서 나온다.
 
AAJI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생명보험 투자수익이 12조9,600억 루피아에 달해 경제 전반이 힘든 해였던 2020년 같은 기간 17조5,800억 루피아 손실에서 흑자전환을 했다.
 
OJK 소비자보호부는 2021년 4월 보험업계가 은행업 다음으로 많은 소비자 민원이 접수되었는데 대부분이 연계보험 관련이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소비자단체(YLKI)의 불만 및 법률 조정담당자인 술라르시(Sularsi)는 지난 1월 18일 보험 대리점과 보험회사는 소비자들이 보험 상품을 이해하도록 설명할 책임이 있지만, 대부분 연계형 보험가입자 상당수가 보험사들이 매달 보험료를 투자에 사용하면서 비용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도 특정 수익률을 약속받는 경우가 많지만 투자가 변동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몰라 월별 보험료 납입액에 더해 손실이 커질 수 있다.
 
술라르시는 또 보험판매자들이 해당 상품을 저축계좌와 유사한 것으로 잘못 설명하는 등 은행을 통해 판매되는 연계보험에 유의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그녀는 또한 소비자들이 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전화 대신 보험 대리점을 직접 방문해보라고 조언했다.
 
경제법률연구소(Center of Economic and Law Studies, Celios) 비마 유디스띠라(Bhima Yudhistira)이사는 보험회사들이 소비자 교육을 개선하지 않고 있어 당국이 이런 관행을 중지하도록 보험업계의 위반행위를 감시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마 이사는소비자들의 이해력이 낮기 때문에OJK가 보험상품과 투자상품을 분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제안했다.
 
AAJI의 토가 파사리부(Togar Pasaribu) 전무는 30일 협회는 캠페인,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정부와 당국을 포함한 다른 이해당사자들과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AAJI가 모든 불평을 듣고, 보험사와 OJK가 모든 분쟁을 중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만일 소비자가 만족하지 못할 경우 금융분쟁해결위원회LAPS SJK)가 사건을 맡아 법정으로 넘길 수 있다고 밝혔다.
 
리스위난디(Riswinandi) OJK 비은행 금융기관 감독관은 지난 1월 27일 기자들과 만나 2017년부터 보험산업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개혁안에는 보험사의 지배구조와 유통채널, 마케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보험상품의 위험성을 평가하고 완화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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