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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해외 의료관광으로 한 해 100~150조 루피아 지출 경제∙일반 편집부 2022-01-0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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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누사두아의 실로암 국제의료센터병원(BIMC)에서 의료진이 응급 장비를 조정하고 있다. 2017.4.26 (ANTARAPhoto/Nyoman Budhiana)
 
인도네시아 정부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인도네시아 환자들은 해외 치료에 대한 높은 욕구로 인해, 국내 의료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사용될 수 있는 수 십억 달러의 비용이 해외에서 사용되고 있다.
 
2일 자카르타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인도네시아인들이 해외 의료 서비스를 위해 매년 100조~ 150조 루피아 사이의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 쿠퍼스(Pricewaterhouse Coopers, PwC)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해외 환자 수는 2006년 35만 명에서 2015년 60만 명으로 증가했고, 그 이후 그 숫자는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12월 27일 발리 국제병원의 기공식 행사에서 이 숫자가 코로나-19 대유행의 발생 전 자료임을 감안하면 현재는 2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인들은 의료관광으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가장 많이 방문한다. 현지 병원보다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관광 자료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의료 관광객의 약 80%가 인도네시아에서 온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인들이 해외에서 치료를 받고자 하는 병은 심장병과 암 질환이며 인도네시아 고소득층이 해외에서 의료 서비스 비용을 지불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인도네시아 의료관광협회(ndonesia Medical Tourism Association, AWMI) 따우픽 자마안(Taufik Jamaan) 회장은 현재 미국인이나 유럽인의 치료를 목표로 할 필요는 없지만,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12월 21일 성명에서 말했다.
 
AWMI는 인도네시아인 약 200만 명의 의료 관련 방문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과 같은 나라들이 혜택을 받아왔기 때문에 인도네시아는 오랫동안 그저 구경꾼이었다고 말했다.
 
따우픽은 정부가 시민들 사이에 인식을 개선하는 한편 의료와 관광 산업이 협력하여 상황을 호전시켜, 단기적으로 인도네시아인들이 해외 의료 관광에 사용하는 금액의 최소 10%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제금융연구소(Institute for Development of Economics and Finance, Indef) 따우히드 아흐마드 전무는 지난 12월 22일 해외 의료여행이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많은 자금이 지출돼 인도네시아 경상수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에 갈 때마다 친척을 데리고 가 호텔료, 항공료, 일상소비 등에 소비하고, 관광까지 포함하면 지출이 크게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 민간병원협회(A Indonesian Private Hospitals Association, ARRSI) 이츠산 하나피(Ichsan Hanafi) 사무총장은 인도네시아 현지 병원의 의료진과 장비 면에서 인도네시아인들이 해외에서 치료를 받고자 하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자카르타와 수라바야에 있는 10개의 병원이 국제적인 인증을 받았으며 인도네시아 환자들이 외국인 치료보다 국내 치료를 선택하도록 설득하고 있었다고 그는 12월 22일 자카르타 포스트에 말했다.
 
이츠산 사무총장은 비용이 인도네시아의 산업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 중 하나라고 주장하며 정부가 헬스케어 기술과 장비에 대한 수입세를 낮춰 현지 헬스케어 시설을 지원해주기를 희망했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여전히 의약품과 장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반면 인도와 말레이시아의 병원들은 현지에서 생산되는 의약품과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저렴하게 환자들을 유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공중보건협회(Indonesian Public Health Association, Iakmi) 연구원인 빅완또(Bigwanto)는 인도네시아 환자들이 해외로 나가는 이유가 더 복잡하며 분야 간 협력이나 보건장비 부족으로만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들은 종종 많은 환자들을 진찰하고 하루에 두세 군데의 다른 병원에서 일하는 경우가 있어 특히 외래환자가 상담과 컨설팅을 받으러 왔을 때는 업무량이 많아 의사들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있어, 환자들 사이에 불만이 커지고 실망한 나머지 싱가포르이나 말레이시아에서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찾는 것이라고 12월 22일 포스트에 말했다.
 
이러한 높은 업무량은 장기간의 문제인 의사 부족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는 인구에 맞는 충분한 의사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인구 1,000명당 0.4명의 의사만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아세안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치이며, 1인당 GDP에서 인도네시아보다 훨씬 가난한 나라인 동띠무르의 1,000명당 0.7명에 크게 뒤진다.
 
의사 부족은 정부 지원이 부족한 가운데 비용이 많이 드는 의과대학에 의해 부분적으로 발생하며, 이로 인해 많은 의사들이 등록금을 회수하기 위해 여러 병원에 일자리를 구하게 된다고 빅완또는 설명했다.
 
부디 구나디 사디낀(Budi Gunadi Sadikin) 보건부장관은의료 서비스를 위해 해외로 가는 국민들의 수를 줄일 수 있는 의료 개혁이 진행 중이라며, 병원 병상 수 증가, 서비스 품질 및 장비 개선, 외국인 보건 전문가들이 인도네시아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규제 간소화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투자와 협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12월 13일 밝힌 바 있다.
 
부디 장관은 PwC 자료를 인용하여 60만 명의 인도네시아인들이 단지 건강 검진을 받기 위해 다른 아세안 국가들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투자청(the Indonesia Investment Authority, INA) 스떼파누스 아데 하디위자자(Stefanus Ade Hadiwidjaja) 투자국장은 국부펀드가 세계적 수준의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의료 인프라와 서비스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백신 생산을 포함한 제약 제조업에까지 참여가 확대될 것이라고 12월16일 밝혔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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