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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항공업계 코로나 슬펌프에도 신생 항공사 출현 교통∙통신∙IT 편집부 2021-07-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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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에어젯(SAJ) 항공기와 승무원. (Super Air Jet YouTube channel/-)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현재 에어버스 A320 모델 항공기를 세 대 보유하고 있는 신생업체 수퍼에어젯(Super Air Jet:SAJ)에 상업적 목적의 항공기 운항허가인 항공사업자 증명서(AOC)를 교부했다.
 
교통부 항공교통국장 노피 리얀토(Novie Riyanto)는 지난 26일(토) 보도자료를 통해 수퍼에어젯이 항공사 증명서까지 모두 갖춤에 따라 기술요건 및 안전요건을 모두 갖추었다고 확인했다.
 
항공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야기된 슬럼프로부터 빠져나오려 발버둥치는 가운데 저가 항공사 수퍼에어젯의 신규 시장 진입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수퍼에어젯의 대표 아리 아자리(Ari Azhari)에 따르면 수퍼에어젯은 인도네시아인들만의 투자로 2021년 3월에 설립됐다. 팬데믹 와중에도 밀레니얼 세대 중심의 젊은이들의 항공여행 수요가 꾸준히 있기에 설립하게 되었다고 지난 5월 3일 꼼빠스를 통해 밝힌 바 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최대 항공회사인 라이온에어 그룹이 수퍼에어젯을 지원하고 있다. 라이온에어는 9,680억 루피아(약 752억 원)를 출연해 수퍼에어젯과 또 다른 새 항공기 임대서비스 회사인 플라인도 아피아시 누산타라(Flyindo Aviasi Nusantara: FAN)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정보회사인 뎁와이어(Debtwire)가 입수한 관련 은행거래 확인증에는 라이온에어 그룹이 올해 2월 2일 SAJ에 5,180억 루피아(약 402억 원), FAN에는 4,500억 루피아(약 350억 원)을 각각 이체한 것으로 되어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또한 뎁와이어가 입수한 법무인권부 자료에 따르면 수퍼에어젯은 라이온에어 창업자인 루스디 키라나(Rusdi Kirana), 쿠스난 키라나(Kusnan Kirana) 형제의 아들들인 다핀 키라나(Davin Kirana)와 파리안 키라나(Frina Kirana)가 소유한 것으로 되어 있다.
 
다핀과 파리안은 수퍼에어젯의 지주회사인 카빈키타 톱(PT Kabin Kita Top)의 지분 50%를 함께 가지고 있고 라이언 에어 그룹의 다른 임원들도 카빈키타 톱과 FAN의 지분을 소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두 회사는 라이온에어 소유주인 키라나(Kirana) 가문이 실질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라이언에어 그룹은 작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항공수요가 줄어들자 계열사인 라이언에어, 윙에어,바틱에어에서 2,600명의 계약직 직원들을 감원했다. 이들 항공사들은 팬데믹에 직격당해 평소 일일 운항능력 1,400~1,600회의 15% 정도로 운항이 줄어 파국적인 수지악화를 겪었다.
 
뎁와이어는 라이언에어의 구조조정 논의가 진전을 보이지 못하자 키라나 가문은 문제투성이인 라이언에어에서 새 항공사 설립으로 포커스를 옮기면서 SAJ와 FAN에 대규모 자금이체가 이루어진 것이란 정보도 입수했다. 그러나 라이언에어 그룹은 새 항공사에 대한 투자에 대해 아무런 코멘트도 내놓지 않았다.
 
항공산업 옵저버 게리 수자트만(Gerry Soejatman)은 6월 29일(화)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라이온에어가 새 사업을 타진하는 것은 경쟁사들이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가운데 항공업계 진입 장벽이 한껏 낮아진 현재의 상황을 십분 활용해 때 묻지 않은 기업을 하나 끼워 넣어 자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게리는 많은 항공사들이 임대료를 내지 못해 임대 항공기들이 원 소유주들에게 돌아간 현 상황에서, 이들 항공기 임대회사들이 8년 리즈 계약에 임대료 50% 할인 조건까지 제시하고 있어 이 시기에 새로 설립된 항공사들이 적잖은 혜택을 볼 것이라고 추론했다.
 
더욱이 이런 국면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므로 수퍼에어젯은 이 시기를 이용해 자금력을 축적하려 할 것이고 팬데믹 기간 동안 SAJ가 얼마나 금융손실 완충 능력을 발휘하느냐에 사업성패가 달렸다고 덧붙였다.
 
게리는 라이온에어를 포함한 많은 항공사들이 경제위기 속에서 탄생했음을 상기시켰다. 라이온에어도 1998년 인도네시아를 강타한 아시아 금융위기가 맹위를 떨치던 1999년에 설립되었다. 그리고 금융위기 직후인 2000년대 초부터 인도네시아 항공 사업은 크게 부흥하기 시작했다.
 
다른 나라에서도 팬데믹 시기에 새로운 항공사들이 등장하고 있다. 항공기 임대기업 아볼론 홀딩스(Avolon Holdings)는 올해 연말까지 전세계적으로 90개 이상의 새 항공사들이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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