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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데카콘 보유국’ 인도네시아, 2분기 투자액은 14% 증가로 상승세 무역∙투자 편집부 2019-08-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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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유니콘 기업을 보유한 곳이자 최초로 데카콘(Decacorn, 기업 가치가 100억 달러 이상인 신생벤처기업) 기업이 탄생한 나라, 지난해 40억 달러 이상 규모로 스타트업 투자가 이뤄진 나라, 2억 7천에 가까운 인구를 보유했으며 1억이 넘는 인터넷 이용자를 보유한 나라. 바로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은 최근 2분기(4~6월) 투자실현액(석유·가스, 금융 제외)에 대해 현지 통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00조 5,000억 루피아였다고 발표했다. 5% 증가에 그쳤던 전기 대비 증가율이 상승한 것이다.
 
해외직접투자(FDI)는 10% 증가한 104조 9,000억 루피아로 5분기 만에 전년 동기를 웃돌았다. 지난 4월 대선이 끝나고 회복 기조로 돌아왔다.
 
국내 직접 투자(DDI)는 19% 증가한 95조 6,000억 루피아였다.
 
업종별로 보면, FDI는 전기·가스·수도의 투자액이 가장 많고, DDI는 운수·창고·통신이 최대였다. 토마스 렘봉(Thomas Lembong) BKPM 청장은 “특히 광업 및 금속, 디지털 산업, 관광 분야의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니켈 제련소 건설에 대한 수 조 루피아의 투자로, 비금속·금속의 FDI는 업종별로 3위를 차지했다. 전자상거래(EC) 등 디지털 산업의 투자 확대에 따라 화물 운송 등 물류 분야의 투자도 증가했다.
 
FDI를 국가·지역별로 보면 최고는 싱가포르로 17억 850만 달러였다. 싱가포르는 FDI 전체의 24%를 차지했지만, BKPM가 공표한 지난해 투자액과 비교하면 29% 감소했다. 2위인 일본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으며, 3위인 중국은 69%, 4위 홍콩은 25% 증가했다.
 
토마스 청장은 “미중 무역 전쟁의 영향으로 중화권에서 동남아시아로 생산 거점을 옮기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지만 앞으로 중국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하반기에는 여러 대형 투자 프로젝트의 실시가 기대되고 있다. 한국의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서부 까라왕에 전기차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고, 인도네시아와 아랍에미리트(UAE)는 지난달 25일 정부 간 또는 기업 간에 총 12개 97억 달러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 약 10억 달러(약 1조1845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와 BKPM은 오는 11월까지 투자 계획에 대해 합의를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1월 25∼26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맞춰 조꼬 위도도(일명 조꼬위) 대통령이 방한할 때 양국 대통령 참석하는 가운데 계약 체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BKPM 측은 조꼬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한국 방문 당시 요청한 인도네시아 투자 관련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5월 한국을 방문해 현대차, 포스코, 롯데 등과 연쇄 회동을 갖고 이들 기업의 인도네시아 투자 유치를 추진한 바 있다.
 
토마스 청장은 "무역 마찰 등의 영향을 완전히 지울 수 없지만 (지난해에 비해) 투자 환경이 180도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인도네시아의 싱크탱크 경제개혁센터(CORE)의 피터 압둘라씨는 하반기 투자 전망에 대해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허가 제도와 토지 취득 시스템의 완화 등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1~6월)의 투자실현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95조 6,000억 루피아를 기록했다. 연중 목표액(792조 루피아)에 대한 달성율은 49.9%였다. DDI는 16% 증가한 182조 8,000억 루피아, FDI는 4% 증가한 212조 8,000억 루피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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