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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롯데마트, 국내보다 인니·베트남서 더 많이 벌었다 유통∙물류 편집부 2019-05-1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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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올 1분기 국내보다 인니·베트남 등 해외에서 더 많은 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영업환경이 계속 악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롯데가 부진한 국내 점포를 구조조정하고 해외 중심으로 사업재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1분기 19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 중 국내 점포(126개) 영업이익이 90억원에 그친 해외 점포(60개) 영업이익은 104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76.7%나 급증한 수준으로, 해외 영업이익률(OPM)도 작년 말 1.8%에서 올 1분기 3.0%로 증가했다.
 
국내 사업에서 전체 매출의 70%에 가까운 1조2천450억원을 올렸지만, 이익을 더 많이 낸 곳은 해외였다.
 
롯데마트 해외사업부는 지난해 중국 사업 철수 이후 영업 효율화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 말 처음으로 국내 영업이익을 앞지른 후 그 격차를 점점 벌리고 있다.
 
롯데마트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두 나라에서만 거둔 실적이라는 점도 의미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이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7%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사업의 경우 영업이익이 2016년 146억원에 달했지만, 소매업 부진으로 2017년 108억원, 2018년 98억원까지 떨어졌다. 이에 소매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도매사업을 강화한 결과 3년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번 1분기 실적이 나름 선방한 데에는 해외사업 부문의 기여가 컸다"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인도네시아에서도 실적 개선에 성공한 것에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시장의 성장세도 무섭다.
 
롯데마트 베트남의 영업이익은 2016년 6억원에 불과했으나 2017년 76억원, 지난해는 15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 1분기에는 지난해보다 93.2% 급증한 67억원을 기록, 지난해 영업이익의 절반가량을 3개월 만에 달성했다.
 
OPM은 작년 말보다 2.9%포인트나 뛴 7.8%에 달해 해외사업 성장을 주도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2월 하노이 꺼우져이점을 오픈한 데 이어 올 하반기 베트남에 4개 점포를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소비 위축, 최저가 경쟁 심화, 오프라인 위주의 소비형태 변화 등으로 국내시장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외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부실 매장을 퇴출시키고 영업이 잘 되는 점포 위주로 효율화를 추진하되, 해외 점포는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출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도매법인의 B2B 사업 확장, 인근 국가로의 글로벌 소싱도 확대 등으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베트남은 온라인 상품 배송 등 신선식품 위주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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