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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印尼 전자화폐 결제 금액 47조 루피아로 전년비 4배…현지 은행 사업 확대 박차 금융∙증시 편집부 2019-04-1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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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전자화폐(e-money)에 의한 결제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화폐 결제 총액은 47조 2,000억 루피아로, 전년 대비 4배로 확대됐으며 거래 건수도 3배 가까이 늘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상승하고 국내 전자상거래(EC)와 핀테크(IT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 전자화폐 결제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수수료 수입 확대를 노리는 주요 은행들은 이를 사업 기회로 여기고 올해는 전자결제 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은행 12개사를 포함한 36개사가 전자화폐의 발행 허가를 취득하고 있다. 올해 1월 전자결제 총액은 5조 8,200억 루피아로 전년 동월에서 67% 확대됐다. 거래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한 2억 7,469만 건이었다.
 
인도네시아 핀테크금융협회(AFPI)의 한 임원은 전자화폐 결제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배경으로 휴대전화 번호의 수가 인구보다 많은 3억개 가량으로 스마트폰의 보급이 진행된 것을 꼽았다. 또한 은행 계좌 보유율이 적은 인도네시아에서 계좌를 가지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결제를 할 수 있게 된 것과, EC 시장 규모가 매년 두 자리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것에 가세해 전자 현금으로 결제 가능한 배차 앱 업체 서비스 확대와 함께 국민의 생활 스타일이 변화한 것도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지 매체 인베스터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국영 은행 방크 느가라 인도네시아(BNI)는 지난해 전자결제 건수가 월평균 1억 3,824만 건으로 연간 34% 신장했다고 밝혔다. 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뱅킹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전자결제액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대형 국영 은행 뱅크 락얏 인도네시아(BRI)는 고객의 EC 결제액이 지난해 전년 대비 4% 증가한 4조 5,000억 루피아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국내 은행의 상당수는 전자결제 수요를 채우기 위해 사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BRI 소매 결제 부문의 담당자는 "지난해는 EC 사업에 집중하지는 않았지만 거래액은 크게 늘어났다"고 말하며, 올해는 EC 사업자와 제휴 관계를 심화하고 EC의 결제 금액을 전년 대비 25% 인상시킬 목표를 내세웠다.
 
인도네시아 최대 민간 은행 센트럴 아시아 은행(BCA)은 올해 1조 루피아를 투자해 전자결제 관련 상품 및 서비스를 강화한다. 수수료 수입을 늘리는 것이 목적이다. 전자결제를 포함한 지난해 수수료 수입은 21조 800억 루피아였다. 올해는 전년 대비 10% 증가를 목표로 한다.
 
한편, 전자결제의 급증에 따라 인도네시아 은행에서의 창구 거래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중앙은행 산하의 은행 개발기구(LPPI)의 에디 선임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의 은행 창구 거래 건수는 전체의 75%를 차지하고, 전자결제의 비중은 10%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7년 전자결제 비중은 20%로, 지난해에는 35%까지 확대됐다. 지난해의 창구 거래 비율은 31%까지 축소, 전자결제 비중이 창구 거래를 웃돌았다.
 
BCA의 야후야 행장은 "고객의 98%가 전자화폐 및 전자결제를 일상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은행의 경우 은행 창구에서 거래를 하는 것은 전체의 2%에 불과하며 일평균 전자결제 건수는 2,200만 건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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