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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올해 대선 앞둔 인도네시아, ‘경제 악재’ 흔들 경제∙일반 편집부 2019-02-1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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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2018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조꼬 위도도(통칭 조꼬위)정권이 외국인 투자 감소와 지나친 재정 지출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외신에서는 오는 4월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서도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경제적인 악재들이 4월 대선에서 조꼬위 정부의 큰 악재로 작용하면서 국정 운영과 선거에서도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7년 기준 경제규모 세계 16위의 국가로, G20에 가입되어 있는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 대국이다. 게다가 조꼬위 대통령이 이끄는 이번 정부에서는 공무원의 상여금을 증액하고, 연금에도 상여금을 지급하는 등, 인도네시아 노동인구의 약 4%에 육박하는 450만명에게 총 35조 루피아(한화 약 2조8,210억원)을 지급했다.
 
늘어난 소득과 아시안게임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총회 등 국제적인 대형 이벤트들은 국민들의 소비 지출을 늘리게 했고, 이는 견조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밑바탕이 됐다.
 
조꼬위 대통령도 지난달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의 경제는 순조롭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3%로 설정했다. 그러나 재정적자와 줄어드는 외국인 투자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파란빛 전망의 발목을 잡고 있다.
 
우선 오는 4월 공무원 급여가 5% 늘어난다. 현지에서는 이미 만성적 재정 부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소비 지출을 늘리기 위한 재정 지출 확대를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게다가 외국인 투자는 지난해 조꼬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조꼬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외국 자본 출자제한 완화와 투자 절차 간소화를 추진했고, 이를 통해 세계은행이 조사하는 투자환경 평가에서 2013년에 120위에 머물렀던 인도네시아는 4년만인 2017년에 72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투자와 관련된 정책 대신 내수 중심의 정책이 강조되고, 올 4월 치러질 대선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인도네시아의 정치 상황 등으로 인해 외국계 기업들이 투자를 보류하고 있다.
 
또한 외환시장에서 루피아화의 약세가 지속되고, 석유 제품의 수입이 늘어나면서 무역수지도 악화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산유국이지만 소비가 늘면서 석유 제품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는 석유회사에 국산 바이오연료의 일정 비율 이상의 이용을 의무화하는 등 석유 제품의 수입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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