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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니 해외직접투자액 감소…대선 이후 흐름 바뀌나 무역∙투자 편집부 2019-02-0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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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렘봉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 청장
 
 
인도네시아에 대한 외국기업들의 직접 투자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14년 조꼬 위도도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후 해외 직접 투자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지난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2018년 해외 직접 투자액은 392조 루피아(한화 약 31조856억원)로 전년대비 8.8%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만 보면 지난해 4분기 해외 직접 투자액은 전년대비 11.6%나 감소하면서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토마스 렘봉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 청장(장관급)은 "세계적인 투자 둔화의 흐름에 가세해 대선에서 관망하는 투자자가 많았다"며 "2019년 선거 이후 투자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올해 4월이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전까지는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14년 출범한 조꼬 위도도(통칭 조꼬위) 정권은 외국 투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해외 자본 투자환경을 개선해왔다. 다만 올해 4월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내수에 우선 순위를 두는 경제 정책을 꺼내 들면서, 지난해에는 해외 자본 유입을 위한 정책을 꺼내 들지 않았다.
 
게다가 야당이 해외 자본의 유입을 두고 "외국에 일을 빼앗기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정부로서도 해외 자본 우대 정책을 내놓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지난해 12월에 디지털 분야 등에서 해외 자본의 투자 제한을 대폭 완화하는 개혁안을 내놨다가 중소기업들의 격렬한 반발에 철회하기도 했다.
 
그 결과 세계은행 기업환경평가(Doing Business)에서 2014년에는 120위였던 인도네시아의 순위는 조꼬위 정권 출범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17년에는 72위까지 올랐다가 지난해에는 73위로 주춤한 상태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분석에 따르면 대선 이후 해외 투자 규제 완화가 개선될지는 불투명하다. 말레이시아 정치권에서는 여야 모두 해외 자본 유치에 대한 공약을 내놓지 않고 있고, 그래서 차기 정부가 출범하더라도 외국 기업의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내놓을 지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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