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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니 중앙銀, 내년까지 환율 1만 2천 루피아선 시사 경제∙일반 최고관리자 2014-06-2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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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테이퍼링 시작하면 내년 말 12,800선까지 추락 가능성도
  <Fed> <양적완화(QE)규모 축소>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루피아화 환율이 적어도 2015년 말까지 달러 당 12,000루피아 대에 머무를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고 있는데다 이라크 정정 불안 등이 최근 부각되며 루피아/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지언론 자카르타포스트 25일자에 따르면 지난 24일 의회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 청문회에서 아구스 마르또와르도요 BI 총재는 “루피아-달러 환율이 내년까지 11,900~12,100 루피아 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미 연준이 자산매입 프로그램 종료를 기준으로 2015년 중반 이후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에 따라 시장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까띱 바스리 재무장관 또한 이 회의에서 “정부는 내년 루피아화 환율 가정을 11,500~12,000 선으로 설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페리 와르지요 BI 부총재는 “BI는 현재 미 연준의 0.25% 수준인 기준금리(사실상 제로 금리)를 내년 3분기에는 현재보다 약 50 베이시스포인트(1bp=0.01%)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연준이 양적완화 종료를 선언하게 되면 성장회복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신흥국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된다. 2013년 신흥국 성장률은 2.4%, 올해는 2.5%로 전망되고 있다. 미연준 금리가 인상되면 국제적으로 달러 수요가 증가하며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신흥국들의 화폐 가치가 추락하게 된다.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페리 BI 부총재는 “2015년도 인도네시아 경상수지적자는 GDP의 2.5%일 것이고, 올해는 GDP의 3%가 될 것”이라고 가정했다. 그는 “우리는 계속해서 내년도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내년 적자규모를 올해보다 더 줄여, 환율 압박을 낮추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BI의 자카르타 은행간 현물 달러 환율(JISDOR)에 따르면 루피아화는 지난 24일 달러당 12,000 루피아로 추락했다. 이는 지난 2월 13일 이후로 가장 약세를 보인 것이다. 루피아화는 올해 4~6월 기간 동안 아시아 지역 통화가운데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 이에 앞서 지난 1사분기에 루피아화는 7%나 오르며, 역내 최고 실적을 보였었다.
 
루피아화 환율은 6월 18일 달러당 12,027 대까지 떨어졌다. 약세의 원인에는 이라크 정전사태로 인한 유가 급등과 인도네시아의 석유 수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그리고 악화되는 경상수지 적자 등의 문제가 꼽힌다.
 
현재 루피아화 약세는 인도네시아 경제 펀더멘털을 뒤흔들고 있다. 재무부는 루피아화 환율이100 베이시스 포인트씩 상승할 때 재정 압박은 적어도 3억 달러씩 늘어난다고 추정하고 있다. 루피아화가 약세인 지금 석유 수입과 보조금연료 수요가 동시에 부풀어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아구스 BI 총재는 “매년 중반에는 배당금 송금, 해외 차관 상황 등으로 기업들의 외화 수요가 증가하는데다 최근 무역수지 적자, 대선, 유가불안 등이 겹치며 루피아화에 대한 부정적 분위기가 확산했다”고 분석했다.
 
BNP 파리바스의 제니퍼 꾸수마 환율전문가는 “내년 경상수지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5년도 루피아화 가치하락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년 하반기 인상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루피아화 환율이 내년 상반기에 12,250 선으로 떨어지고, 내년 연말에는 12,800까지 추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 관점에서 아구스 BI총재는 "승자를 점치기 어려운 혼전 양상을 보이는 대선도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5월에는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되고 내달 초 대선이 끝나면 하반기에는 루피아화 가치가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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