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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꿈틀거리는 수라바야의 구매의욕····저가에서 고가로 소비성향 바뀐다 경제∙일반 반가워 2014-06-0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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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제 2의 도시로 불리는 수라바야의 소비자의 구매의욕이 왕성하다.
 
수년 전부터 최저임금의 대폭 상승으로 가처분소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수라바야에서 고급 제품의 판매가 신장세를 타며 수라바야 소비자들은 저가 기호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내수를 노리는 한국계 기업들도 자카르타에 이은 ‘수라바야’ 경제권에서의 판매강화가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수라바야의 도심부에 있는 상업시설 ‘TP’는 매장 면적에서 시내 최대, 국내에서는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규모이다.
TP는 1980년대부터 개발이 시작되어, 현재는 4개동이 완공되었다.
 
TP를 방문하는 소비자들은 중산층 이상이 중심이지만, 최근에는 최저임금 수준의 소비자도 이쇼핑센터로 몰려오기 시작했다.
 
물류회사에서 일하는 이폰 씨(45세, 기혼남성, 자녀없음)도 그 중 한 명이다. 그의 월수입은 200만~250만 루피아로 수라바야시의 최저임금인 220만 루피아 전후이다. 그의 부인의 월 수입은 100만 루피아이다. 이들은 매월 1회 꼴로 쇼핑몰을 방문하고,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영화를 보는 것을 즐긴다.
 
이들은 시내 서부의 장모님의 집에서 지내며 이동수단은 2009년식 혼다 오토바이로 곧 최신 모델로 바꿀 생각이다. TV는 브라운관이지만 추후 도시바의 LED TV를 구입할 예정이다. 이 부부는 곧 에어컨 구입할 계획이 있다.
 
 수라바야에서는 이폰씨처럼 저소득층도 적극적으로 구매력을 키우고 있다. 수라바야 현지의 한 소매업자는 “수라바야시가 전체적으로 소득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수라바야의 최저임금은 26%상승했다. 6년 전과 비교하면 소득은 2.7배 수준으로 올랐다.
 
수라바야시의 구매력 상승은 정부 통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중앙은행(BI)에 따르면, 수라바야시에서 올해 3월의 소매매출액지수는 전년동기보다 약 20% 상승했다. 주요 9개 도시에서는 서부 자바주 반둥, 중부 자바주 스마랑에 이은 높은 수준이었다.
 
수라바야 지역미디어회사 자바 뽀스 그룹의 압둘 부편집장은 “수년 전과 비교하면 수라바야 시민의 생활의 질이 확실히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상업시설을 방문하는 것이 유행이 되고 있으며, 일용품 구입도 현대 소매점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라바야 시내에서는 현재 현대적 쇼핑몰이 30여곳 가까이 있으나 소비시장 변화에 맞추어 부동산업자들이 새로운 부동산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TP를 운영하는 파크원 그룹은 5, 6번째 동의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자카르타를 거점으로 하는 건설업자와 함께 호텔, 아파트, 사무실 등을 갖춘 복합시설 건설을 진행한다.
 
□오토바이와 자동차 판매 호조
 
수라바야에서는 이륜 및 사륜차 시장도 활성화되고 있다. 중앙통계국(BP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 등록된 이륜차의 대수는 2012년 시점에 7,638만대였다. 이 가운데 동부 자바주는 1,052만대로 기타 주 가운데 최대였다. 주도인 수라바야에서도 이륜차가 넘쳐나고 있다.
 
수라바야 도심부에 있는 혼다 모터사이클 딜러사의 이사에 따르면 3년 전부터 차량을 교환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모델이 나오자마자 구매하는 소비자도 많아지면서 다른 차종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잘 팔리는 가격대는 종전보다 약 300만 루피아 정도 올라, 1,500만~1,700만 루피아대가 되었다.
 
가족들을 위해 차량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할부기간을 36회 이하로 설정하는 소비자도늘어나고 있다. 특히 수라바야는 아직 대중교통이 많이 발전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손쉬운 이동수단인 오토바이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륜차의 판매도 순조롭다. 수라바야에서 최대 규모인 도요타의 판매대리점의 영업담당자에 따르면 올해 5월의 판매대수는 300대였다. 이는 전년동월보다도 50% 늘어난 것이다. 저가격에 연비가 좋은 LCGC 차량인 ‘아기아’가 판매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 신장을 견인하고 있다. 주요 구입자는 이륜차에서 차량으로 이동수단을 바꾸는 소비자들이다.
 
닛산자동차 딜러사도 판매 호조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닛산의 판매 1위는 다목적차(MPV)종인 ‘그랜드 리비나’이다. 수라바야 소비자들은 아직 저가격대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고, 매뉴얼 트랜스미션(MT) 쪽이 더 잘 팔린다고 한다. 세대수입이 800만 루피아 이상이면, 4~5년의 론으로 구입하는 편이다.
 
□인구 900만 명의 거대 상권
 
수라바야는 상업도시로써 인근 군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북서부에 인접한 그레식군에 사는 달루씨(32세, 기혼남성, 자녀 2명)는 매일 주말에 시내의 상업시설을 가족과 방문한다. 이들의 이동수단은 오토바이로, 소요시간은 1시간이다.
 
달루씨 가족의 월수입은 600만~700만 루피아다. 쇼핑몰에서는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백화점에서 일용품과 의류품을 구입한다. 달루씨가 쓰는 휴대전화는 중국산으로 가격은 300만 루피아이다. 나중에는 삼성전자의 약 500만 루피아대 모델로 바꿀 예정이다. 부인은 자가용차량의 구입을 희망하고 있다.
 
수라바야의 소비시장은 주변 6개 군까지 합치면 900만 명의 경제권이다. 그레식, 시도아르조, 빠수루안, 모조꺼르또 등의 군도 올해 최저임금이 200만 루피아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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