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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트럼프의 중국산 고관세 협박에…아이폰 조립사 인니로 옮기나? 교통∙통신∙IT 편집부 2018-12-1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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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인상 협박 불똥이 중국에 공장을 둔 대만계 제조 협력사들로 튀고 있다. 당장 대만의 페가트론이 중국에 있는 조립공장을 인도네시아로 옮길 계획을 세우고 있다. 페가트론은 포춘500기업으로 애플은 물론 애플,에이서,HP,소니 등의 제품을 생산한다.
 
니케이 아시안리뷰는 5일 애플 제품 조립협력사 페가트론이 미중 무역분쟁의 후폭풍을 피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로 공장을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의 90일간 미중 양국이 무역분쟁 휴전 기간을 갖는다는 소식 이후에 나온 것이다. 미국정부가 중구산 제품에 대해 고관세를 매기면 아이폰 사용자들의 구입가는 60~160달러(약 6만7,000원~18만원)정도 비싸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페가트론은 인도네시아 바땀 섬으로 공장을 이전, 내년 중반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여기서는 미국의 대중 고관세 영향을 받는 모든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바땀공장 생산규모는 금액으로 연간 10억달러(약 1조 12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보도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협상 미팅은 페가트론의 전략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투자는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에 완료될 것이다. 페가트론이 공장을 완전히 가동하기 위한 장비를 설치하고 인증받는 데 2개 분기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보도는 또한 페가트론이 검토중인 계획에는 향후 제조를 위한 장소로 북부 베트남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소식통은 “바땀 섬에 대한 투자는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니케이 아시안 리뷰는 애플 공급협력사의 사업에 관한 보도에서는 항상 높은 정확성을 보여왔다.
 
페가트론 대변인은 이 주장에 대해 확인해 주길 거부했지만 “모든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가트론은 여전히 ​​중요한 아이폰 조립업체이지만 애플은 이 회사의 생산능력과 부품 조달문제등을 들어 페가트론에 대한 조립주문량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페가트론은 원래 아이폰XR(텐아르) 주문량의 50~60%를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현재는 25%만 생산하고 있다. 라이벌인 폭스콘이 75%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페가트론은 새 공장을 짓기보다는 공장시설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더 일찍 생산을 시작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공장에서는 8,000~1만명의 생산직을 고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찰스 린 페가트론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앞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공장은 동남아 3국에 위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과 맞아 떨어진다. 이와 비슷한 발언은 퉁추시엔 페가트론 회장으로부터도 나왔다. 
 
퉁 회장은 최근 자신의 회사는 미중 분쟁에 따른 관세의 영향을 받지 않는 기기들을 만들기 위해 대만 북부지역 사업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이같은 페가트론의 움직임은 중국 전자제품 조립공장을 재배치하려는 애플워치 조립업체 콴타컴퓨터, 홈팟 및 에어팟 조립업체 인벤텍, 그리고 잠재적으로는 폭스콘 같은 업체들과 합류하려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콴타 대변인은 닛케이 아시아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벌어지는 세계 양대 경제국간의 무역긴장 상황이 콴타의 현재 진행 계획을 바꾸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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