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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印尼, 자동차 과잉 공급 ‘위기’ 경고 교통∙통신∙IT yusuf 2013-06-2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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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생산능력 지속 증가 ··· 딜러사에 ‘밀어내기’ 심화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협회(Gaikindo) 회장이자 도요타-아스트라 자동차 대표이사 조니 다르마완이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자동차업계에 “현재 국내 자동차 과잉공급으로 자동차업계가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조니 회장은 “지난 2011년도에 인도네시아 연간 자동차 생산능력은 80만대를 넘었으나 올해는 100만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Gaikindo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동차업계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자동차 판매대수 49만 7,670대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14.9% 상승한 수치다. 동시에 올해 같은 시기 자동차 생산량은 48만 8,405대로 역시 전년대비 13.8% 성장했다.
 조니 회장은 “자동차 생산능력이 계속 증대되는 가운데 소비가 동시에 이뤄지지 않는다면 생산업체간 경쟁관계가 건전성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현지언론 비즈니스인도네시아는 Gaikindo 측이 “딜러사들이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계속해서 많은 주문량을 제시하고 있는 게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딜러사가 제조업체로부터 도매로 구매하는 자동차는 많지만 나중에 딜러사가 소비자에게 판매할 때는 이보다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저조해 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Gaikindo는 올해 초 생산된 차량들이 아직도 공장에 재고로 쌓여 있어 수요보다 과잉공급된 자동차 재고처리를 위해 딜러사들이 밀어내기 또는 가격할인 전쟁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엔저 정책, 연료가격 인상, 루피아 약세 등 여러 요인들로 자동차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정부가 본격 시행하고 있는 ‘고연비 저가 소형차(Low Cost & Green Car)’ 보급 지원 정책으로 자동차 공급이 더욱 늘어 날 것으로 관측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1억 루피(약 1만 달러) 미만 가격대, 연비 20㎞/ℓ의 배기량 1.2ℓ 이하(배기량 1.0ℓ 이하인 경우 연비 22㎞/ℓ)인 ‘고연비 저가 소형차’에는 사치세를 면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조니 회장은 “보조금 연료가격 인상은 4륜 자동차의 수요변화에는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물가인상으로 인해 시장이 침체되어 차량 구입시 선금지불 수준이 오르게 되는 등의 변화가 뒤따를 것”이라 예측했다.
 한편 히다얏 산업장관은 지난 20일 “정부의 고연비 저가 소형차 보급 지원 정책의 시행이 최근 보조금 연료가격 인상과 맞물려 석유 소비 감축 효과를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저가차 지원 정책은 국제 자동차업계의 대 인도네시아 투자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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