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英 로스차일드 주총서 바끄리 그룹에 패배 금융∙증시 rizqi 2013-02-2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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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미 리소스, 부미plc로부터 독립 수순…2억8천만달러 소요
인도네시아의 정치재벌 바끄리 그룹이 결국 최대 광산업체 부미 리소스(PT Bumi Resources Tbk)의 경영권을 지켜 내는 데 성공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부미plc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영국의 금융재벌 로스차일드 가문의 후손 나다니엘 로스차일드(41)가 바끄리 그룹과 벌인 경영권 분쟁에서 패배했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3면>
이에 따라 부미 plc의 현 이사회 멤버 14명 중 12명을 몰아내자는 로스차일드 측의 안건이 부결되고, 부미 리소스는 영국계 부미 Plc로부터 공식 분리되는 절차를 밟게 됐다.
런던 증권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부미plc 관련 주식 보유 비율에서 바끄리 그룹은 45.50%, 로스차일드는 41.32%를 차지해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이번 주총의 결정에 따라 로스차일드 측이 제안했던 이사진 교체는 일어나지 않았으며, 바끄리 그룹측은 부미 리소시스 지분율을 높이고 새로운 투자자들을 모집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부단한 경영권 확보 노력에도 불구하고 바끄리 그룹에 비해 낮은 지분율을 보유했던 로스차일드는 주총 직전 아부다비, 슈로더즈 투자신탁, 스탠다드 라이프를 포함한 11개 투자사가 자신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며 바끄리 측을 압박하기도 했다.
바끄리 그룹의 대변인 니르완 바끄리는 이번 주총 결과에 대해 “다행이다. 부미 Plc의 이사진들은 교체되지 않았다. 부미 리소스 주주의 57% 이상이 나다니엘측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부미plc의 사외이사인 아미르 삼보도는 “부미Plc의 이사진들은 앞으로 더 전략적인 경영 방법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주가도 다시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주총 결정에 따라 바끄리 그룹은 곧 부미 Plc가 보유한 부미 리소스 지분 18.9%을 매입할 예정이다. 이 지분을 매입하기 위해서 바끄리 그룹은 약 2억 7,800만 달러 상당의 현금을 준비해야 한다. 매입 마감일은 오는 5월 30일까지다.
한편, 이번 바끄리 그룹측의 승리에는 메디아 누산따라 찌뜨라(MNC ; PT Media Nusantara Citra Tbk) 그룹의 해리 따누수딥요 회장의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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