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레일 사업 놓고 깔라家 VS 수루야자야家 ‘정면 충돌’ > 경제∙비즈니스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비즈니스 모노레일 사업 놓고 깔라家 VS 수루야자야家 ‘정면 충돌’ 건설∙인프라 rizqi 2013-02-22 목록

본문

에드워드, 오르투스 통해 자카르타모노레일 주식 90% 취득
오래 전부터 공들여 온 하지 깔라 그룹 “아닌 밤중에 홍두깨”
 
조코 위도도(조코위) 자카르타 주지사가 올해 안에 공사를 재개키로 한 자카르타 모노레일 건설을 둘러싸고 기업간 주도권 쟁탈전이 한창이다.
인도네시아의 거대 정치재벌인 깔라 가문과 수루야자야 가문이 정면 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에드워드 수루야자야씨의 ‘오르투스(Ortus) 지주회사’가 자카르타모노레일사(JM)의 주식 90%를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
오르투스는 수루야자야 가문의 지주회사이며, 현재 싱가폴에 소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3,000만 달러를 JM사에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르투스의 JM 주식취득이 더욱 재계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이미 유숩 깔라 前부통령 일가의 ‘하지·깔라’ 그룹이 JM의 주식 60%를 취득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작업을 해 왔기 때문이다. 오르투스의 도전으로 하지 깔라 그룹은 졸지에 방심하다 뒤통수를 맞은 격이 됐다.
모노레일 개발을 둘러싸고 두 가문에 긴장이 조성된 것은 지난 12일 JM사의 수쿠마 와디 슈쿠루 사장이 자카르타주 공청회에서 오르투스가 JM의 주식 90%를 취득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발단이 됐다.
올해 1월까지도 JM 경영진은 유숩 깔라 前부통령 家의 그룹사인 하지·칼라 그룹이 JM사의 대주주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하지·칼라 그룹이 약 7조루피아를 출자하여 모노레일 사업이 곧 재개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유숩 칼라씨는 지난해까지도 정가에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조코위 현 자카르타 주지사에게 출마를 권유하여 당선시킨 후견인으로 알려져 있다.
시사주간지 템포는 이와 관련하여 하지·칼라 그룹이 그간 남술라웨시주 마카살市, 동자바주 수라바야, 서자바주의 반둥에서 모노레일 건설을 추진해 왔기 때문에 이 그룹에게 모노레일 건설 사업을  맡기는 것이 조코위 주지사로서도 유숩 칼라씨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 될 것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제까지 전혀 알려진 바 없는 Ortus 사가 급부상하며, 자카르타 모노레일 건설과 운영을 맡게 될 JM사의 지배주주가 됨으로써 하지·칼라 그룹을 일거에 밀어내는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
언론 보도를 접한 하지·깔라 그룹은 애써 당혹한 표정을 감추며 “정식으로 모노레일 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반박했다. 이 그룹은 성명서에서 “지금부터 관심을 가지고 당초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모노레일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소요자금확보 등 모든 준비가 완료되어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지·깔라 그룹 관계자는 “우리가 그동안 모노레일 프로젝트에 대한 의욕을 보여 왔고, 지난달 말에도 JM사와 협력관계 구축에 합의하였으나, 갑자기 Ortus사가 우리 대신 대규모 지분을 인수하였다는 보도에 당황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Ortus 사의 대표인 에드워드 수루야자야씨는 화교 재벌로 아스트라그룹의 창업자 윌리암 스루야자야(고인) 씨의 장남으로 수하르토정권 시절인 지난 1990년초 정치적 희생양으로 파산한 숨마은행의 오너였다. 그는 이후 자카르타국제전시장(Jkt Expo)의 운영관리도 맡아 왔고 골카르당의 재무담당 간부를 역임하기도 하는 등 재기를 노려 왔다 .
한편 JM사의 주주였던 국영 건설사인 아디·카르야社는 최근 별도 노선건설에 대한 구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아디·카르야가 지금까지 개발에 투자한 1,200억루피아를 반환 받는다면, 남자카르타 꾸닝안에 건설이 중단된 채 남아 있는 철근 구조물 등을 모두 양도한다는 방침이다.
자카르타 모노레일 계획은 수티요소 주지사 시절인 지난 2003년 수도권의 교통정체 해소책의 일환으로 계획되어 지난2004년 5월 국내 3개사가 55%, 싱가폴 MRT 등 외국자본이 45%를 출자하여 같은 해 착공했다. 그러나 그 후 자금조달에 난항을 겪었고, 국내기업과 외자간의 대립도 격화되어 사업이 표류하다가 결국 지난 2011년 9월 후임 주지사 파우지가 사업 동결을 선언하였다.
그러나 작년 11월 자카르타 주지사에 취임한 조코위 주지사가 건설 재개를 선언하며 이달 초 2개라인의 연결지점 및 요금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이에 따르면 비즈니스 중심가를 주행하는 그린라인은 16개 정류장에 14.5km, 동서 자카르타를 연결하는 블루 라인은 11개 정류장에 9.72km이며, 총 투자 규모는 7억2,559만달러로 평균 운임은 1인당 9천~1만루피아선에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세내용 본지 14일자 2면 참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