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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가끔 일에서 벗어나고 싶으면 요트 항해를 떠난다” 무역∙투자 yusuf 2013-06-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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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요트업계, 인도네시아 신흥 부유층 타깃 대대적 판매 공세
 
■ 인도네시아 최초 요트 박람회 15~16일 열려
 
자카르타 북부 순다 끌라빠 바타비아 마리나 항에 11대의 다른 보트와 함께 정박되어 있는 ‘아지무트 105’는 몸체가 길고 고급스러워 보인다.
 
이 32미터짜리 대형 요트는 아래층에 욕실을 겸비한 4개의 호화객실, 메인 갑판에 넓은 거실, 식당, 주방 및 바를 갖추고 있다.
 
아지무트 아시아담당 홍콩 대행사 심슨 마린의 마케팅부 아일린 토 부장은 “아지무트 105는 육지의 페라리와 동급으로 매우 빠르고 안락하다”고 자부했다.
 
이 이탈리아산 보트는 1,080억 루피아(미화 1,050만 달러)로 지난 주말 인도네시아 최초의 인도네시아 요트 박람회에 전시되었다. 이번 쇼에는 인니산은 물론 두바이산 아체르, 독일산 바바리안 등 다수의 외국산 보트들이 전시되었다.
 
자카르타포스트 12일자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인도네시아 경제가 성장세를 띠면서, 부유층 및 유명인을 대상으로 하는 럭셔리 산업들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요트가 비싸고 모험적인 취미를 가진 백만장자들과 젊은 전문직업인들의 필수 아이템이 되면서, 요트 제조업체들이 빠르게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15년 이상 요트항해를 즐겨왔다는 변호사 헨드라 아프리아디는 “예전에 수입보트는 너무 비쌌다”고 하면서, “그러나 이젠 해외 보트들이 도입되면서 가격이 할인되거나 적어도 선택의 폭이 더 많아졌다”고 반색했다.
 
토 부장은 아지무트 105의 가격은 단지 시작일 뿐, 구매자들은 에어컨, 소파, TV 세트, 카펫, 미니 바 등 편의시설에 더 많이 투자하고자 하며, 더욱 강력하고 빠른 엔진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리아디와 탄광업체 사장 야햐 후세인은 자카르타에서 북술라웨시의 부나켄까지 항해할 수 있는 80피트 이상의 큰 요트를 구매하고자 보트 쇼를 방문했다. 이 자카르타 출신 항해광들은 24시간 정도 걸리는 발리가 최고의 항해 목표지라고 말한다.
 
싱가포르 거주 호주인 존 말란은 싱가포르 중개회사 프로마린의 판매부장으로 그는 바바리안 보트를 10만에서 50만 파운드 가격으로 홍보하고 있다.
말란 역시 항해광으로 “친구랑 보트를 타고 푸켓 같은 곳으로 항해를 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기업으로는 데뽁소재 기업 밀레니엄 마린이 12미터 보트를, 내장 포함 30억 루피아에 선보였다. 이 회사의 알렉스는 “사실 17미터 보트를 내놓고 싶었으나 제때에 완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인도네시아 보트쇼 기획에 공을 들인 PT 메가와트 아시아는 이틀 안에 끝나는 이번 행사에 방문객 6,000명 유치를 목표로 했다고 한다. 마케팅부 셀리 피 부장은 전시할 외국산 보트에 대한 세관허가 취득이 이번 쇼 유치의 난점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피 부장은 그러나 “인도네시아 국민의 소득 증가로 현지 시장이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어 이번 쇼가 마지막이 아니고 계속 열리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크레딧 스위스 연구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백만장자들은 지난해 10만4,000명에서 오는 2017년이면 20만7,000명으로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심슨 마린의 동남아시아 폴 웰란 지사장은 “2011년 인도네시아 개업 이후 여섯 대를 팔았고 판매 실적이 좋았던 해는 최대 4대까지 팔았다”고 밝혔다.
 
아프리아디 같은 항해광들에게 요트 항해는 가치를 매길 수 없으며, 특히 법조계처럼 스트레스가 심한 직업에 종사하면 요트는 투자하는 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 그는 “가끔 일에서 벗어나 직원들의 연락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요트 항해를 따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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