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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현대차 인도네시아 시장 보나 안보나 교통∙통신∙IT rizqi 2013-02-2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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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근시안적 시각 도마에 올려
현대자동차의 근시안적 시각이 도마 위에 올랐다. 그것도 한국 언론이 아닌 외신 보도에 의해서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현대차가 생산 공장 건설 문제와 현지 수요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기회를 잡지 못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대자동차가 바로 코 앞에 세계 인구 4위의 거대 인도네시아 시장을 놔두고도 이의 잠재력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현대차의 현지 공급 파트너인 PT 현대인도네시아모터는 올해 약 8000대의 자동차를 판매할 것을 목표로 잡아놓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전망치는 올해 125만 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단 1%에도 못 미치는 미미한 점유율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미국과 일본의 자동차사들이 고전하는 사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미국과 중국 등지의 시장을 집중 공략,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소식통들은 현대차의 가장 큰 문제로 의지 부족과 근시안적 시장 판단력을 꼽고 있다.
인구 2억4,000만명이 내뿜는 성장 잠재력을 과소평가한 나머지 미국과 중국 등지로만 쫓아 다니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 동안 현대 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꾀하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지난 2007년 외환위기 직전 기아자동차가 인도네시아 국민차 사업을 시도한 적이 있고, 수년 전에도 인도네시아 교포그룹인 코린도와 1톤 트럭 상용차 시장에 발을 들여 놓기도 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국민차 사업은 당시 대통령이었던 수하르토의 친인척과 연관된 비리 문제로, 코린도와의 사업은 합작계약 조건 문제로 각각 파국을 맞았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특성에 맞는 저렴한 중소형 차량의 불비 등 빈약한 제품군이 현대자동차의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지의 한 자동차 딜러는 “현대는 특히 기본 사양의 다목적 차량(MPV) 부문에서 토요타의 ′아반자′와 같은 제품에 대항할 수 있는 차량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소식통 일부는 “글로벌 기업들이 최근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것을 현대차가 제대로 보고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인도네시아 시장의 진정한 잠재력을 이해해야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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