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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루피아 하락세 소강상태로 기준금리 동결한 인니 중앙은행 금융∙증시 편집부 2018-07-2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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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19일 기준금리를 연율 5.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BI는 이날 루피아 환율이 달러에 대해 하락세를 멈춤에 따라 기준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의 인상을 보류하기로 했다.
 
블룸버그 통신의 사전 조사에선 이코노미스트 28명 가운데 25명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 바 있다.
 
그간 BI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자금유출을 우려해 6월29일을 포함, 3차례나 연속해서 금리를 0.25%. 0.25%, 0.50% 포인트 각각 올렸다.
 
루피아는 연초 이래 달러에 대해 6%나 하락했다. BI는 루피아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5~6월 사이에 긴급 정책결정회의 등을 연속으로 소집, 기준금리를 총 1% 포인트 인상했다.
 
페리 와르지요 BI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앙은행이 계속 매파적 자세를 견지할 것"이라고 밝혀 재차 루피아 환율이 하락할 경우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방침을 분명히 했다.
 
미중 무역 마찰의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인도네시아 국채 시장과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자금을 철수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위험을 피하기 위해 주택 담보 대출의 계약금 규정을 8월부터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여파로 올해 초부터 급격한 약세를 보여왔다.
 
달러당 루피아 환율은 1월 초 1만3천500루피아를 보이다가 이달 28일 1만4천394루피아로 6.51% 올라 연고점을 찍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에서 가장 심한 충격을 받은 신흥국 시장 중 하나다. 심각한 경상수지적자에다 약 38%에 달하는 외국인들의 높은 국채 보유율 탓에 인도네시아는 자본유출에 상당히 취약한 나라로 꼽힌다.
 
한편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 수익 상승 탓에 자국 통화 방어를 위해 금리를 올린 신흥국 시장은 비단 인도네시아만은 아니다. 
 
터키도 지난 5월 긴급 회의를 소집해 기준금리를 300bp 올렸으며, 아르헨티나도 5월 초 기준금리를 40%까지 올렸다. 필리핀 중앙은행도 5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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