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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물류 | 롯데리아 불닭·치킨강정에 반한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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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작성일18-06-11 11:21 조회1,0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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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바수라몰의 롯데리아을 찾는 주부 신따씨(39)는 중학생 딸, 유치원생 아들과 함께 치킨강정 세트 2개와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신타씨는 "롯데리아에는 '치킨강정'이나 '불닭' 같은 한국식 메뉴가 많아 좋다"며 "맛도 좋고 양도 많은 데 비해 가격은 저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타씨는 "롯데카드를 쓰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 더욱 마음에 든다"고 했다.
 
신따씨 가족 근처 테이블에선 여대생 아유씨(20)와 고레띠씨(20)가 탄산음료를 시켜 놓고 TV에 나오는 'K팝'(한국 대중음악) 영상을 감상했다. 이들은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이 나오자 비명을 질렀다. 아유씨는 "자카르타에서 K팝을 틀어주는 패스트푸드점은 롯데리아가 유일하다"며 "그래서 여러 프랜차이즈가 있지만 롯데리아를 주로 간다"고 밝혔다.
 
롯데리아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2011년 자카르타에 1호점을 개설한 이래 7년여만에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인지도가 상승했다.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선 돼지고기를 식자재로 사용할 수 없어 메뉴개발이 까다롭다. 롯데리아는 전 매장이 할랄 인증을 받는 등 현지화 노력 끝에 당당히 주류 패스트푸드 업체로 자리잡았다. 아직은 투자 단계이지만 수년내 영업수익도 흑자전환을 예상한다.
 
현지 소비자들이 롯데리아를 좋아하는 이유와 관련, 하르따띠 롯데리아 인도네시아 법인 마케팅 매니저는 "음식 메뉴가 다양하고 맛이 뛰어난 데다 가격도 합리적인게 어필한다"며 "한류 열풍에 맞춰 K팝 영상을 상영하는 것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지 패스트푸드 브랜드 중 롯데리아만 냉동이 아닌 냉장 닭을 사용한다"고 귀띔했다.
 
롯데리아가 2~3년 전부터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재편하는 것도 인지도 상승의 비결이다. 롯데리아는 내년 자카르타에서 가장 임차료가 비싼 수까르노-하따 공항에 매장을 낼 예정이다. 또 휴양지인 발리로도 진출할 방침이다.
 
롯데리아의 현지화 마케팅 전략도 돋보인다. 생일을 맞은 고객에게 파티를 열어주거나 가족 요리체험 이벤트를 제공하며 고객을 모은다. 고젝(Go-Jek)이나 그랩(Grab) 같은 글로벌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와 제휴해 빠른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호평을 받는다.
 
롯데리아는 치즈불닭 등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는 한편 오는 8월 펼쳐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맞춰 프로모션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은 이달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보다 자국에서 처음 개최하는 아시안 게임에 더 큰 관심을 둔다.
 
롯데리아의 인지도 상승은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 롯데리아 인도네시아 법인의 연간 매출액은 2013년 66억원에서 지난해 84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진출 10주년이 되는 3년 뒤에는 현재 25개 가량인 매장 수를 60~70개로 늘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게 목표다.
 
손상현 롯데리아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롯데리아를 인도네시아의 최고 패스트푸드 브랜드로 만들겠다"며 "인도네시아에서 성공은 이슬람 국가 전체로 진출할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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