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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니 데이터 수집·분석 기업 '스냅카트'…"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것" 교통∙통신∙IT 편집부 2018-06-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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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서는 고젝(GoJek)과 토코피디아(Tokopedia) 등 10억달러 이상의 평가 가치를 인정받은 유니콘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 중 글로벌 벤처캐피털(VC)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스타트업이 있다.
 
인도네시아의 데이터 수집·분석 기업 '스냅카트(Snapcart)'는 오프라인 상점에서 발급하는 영수증을 모아 빅데이터화해 구매 성향 분석 등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설립 3년 만에 네슬레와 로레알 등 글로벌 기업 75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아라야 후타수완 최고재무책임자(CFO·31)는 동남아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들에 맞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비결로 '현지화'를 꼽았다.
 
스냅카트는 캡처 및 인식 기술을 활용해 동남아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 겪던 불편을 해소했다. 소비자가 영수증을 찍어 올리면 이들에게는 금전적인 보상을 했다. 이렇게 모은 오프라인 데이터는 수요가 있는 기업에 제공했다. 여전히 소비 활동의 대부분이 오프라인에서 발생하지만 신용카드 이용률 등이 저조해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기가 어려웠던 동남아의 실상을 간파하고 이 같은 사업 모델을 구상했다. 
 
후타수완 CFO는 "인도네시아에서는 특정 산업에서 외국인 투자 지분율에 제한이 있다"며 "이는 스타트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 있어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유니콘 기업이 등장하는 등 성공 사례가 많아지면 사회와 경제에 각자의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고 싶어하는 청년도 늘고 있다"며 "창업에 뛰어드는 인재풀이 넓어진 점도 동남아 스타트업 생태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후타수완 CFO는 "수백만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다면 오프라인상의 구글처럼 될 수 있다"며 "소비자 정보 제공 서비스에서 이후 광고 기술(ad-tech) 및 핀테크(fin-tech) 서비스로 확장하는 등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 발표된 구글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공동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금은 2015년 10억달러(약 1조700억원)에서 2016~2017년 3분기까지 120억달러(약 12조8,000억원)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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