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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해외 印尼 노동자들 ‘눈물의 송금’ 행렬 경제∙일반 arian 2013-08-2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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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차익 얻고 자국 정부 외환유치정책 협력 기회
 
 
최근 싱가포르 거주 인도네시아 및 인도 국적의 노동자들이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자국 통화로 현지 통화를 바꾸기 위해 분주하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24일 전했다.
본국 송금을 위한 환전시 짭잘한 환차익을 누릴 수 있는데다 자국 외환유치정책에 협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최근 루피아와 루피의 약세를 이용해 평소보다 많이 싱가포르 달러를 환전해 본국의 가족들에게 송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에 따르면 싱가폴 거리의 송금 상점과 환전소들은 평소보다 2배 이상 몰려드는 인도, 인도네시아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현지 환전소에서 1싱가포르 달러(0.78US달러)는 최근 8,520인도네시아 루피아로 환전할 수 있으며 이는 지난 주의 8,111루피아보다 5%가량 오른 수준이다. 1싱가폴 달러는 50.3 인도 루피화로 환전되며 이 역시 지난주의 48루피아보다 4~5%가량 올랐다.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한 인도네시아 가정부 뿌르와띠(36)씨는 고용주인 세린 응(61)씨에게 2달치 월급을 미리 지불해줄 것을 요구해 자바에 있는 그녀의 가족들에게 총 1천 싱가폴 달러를 송금했다.
세린 응씨는 “가정부 월급을 미리 지불하는 것은 상관없다. 송금하기에 환율이 좋기 때문에 뿌르와띠가 이런 기회를 놓치기는 아까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웬로드에서 환전소를 운영하는 사하크린 디니까씨는 “지난 19일 이후로 인도, 인도네시아인 송금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 평소 하루 150명 정도였는데 요즘은 그 두 배인 300명 정도가 찾아온다”며 “마감시간 전까지 찾아온 송금 손님들은 최대한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해외 거주 인도네시아인들이 본국으로 송금하는 액수는 점점 커지고 있지만 송금 수수료가 15~20%로 아직도 너무 높은 수준이다.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띠 세계은행(WB) 이사는 지난 19일 “많은 해외 거주 인도네시아인들이 인도네시아로 송금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만 850만 달러가 송금돼 지난해 동기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송금수수료가 5% 수준으로 낮춰져야 이상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인도네시아로의 송금이 이뤄지고 있는 국가들로는 홍콩, 싱가포르, 사우디 아랍, 카타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대만 등이며, 이 중 말레이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송금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마르또와르도요 총재는 지난 25일 해외 거주자들이 외환을 국내로 송금할 경우 우대 조치를 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해외거주자들의 송금이 경상수지 적자와 루피아화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정부에 도움을 주도록 하려는 유인책으로 볼 수 있다.
인도 중앙은행도 지난달 국외거주 인도인들의 루피화 계좌 일부에 대한 금리 한도를 없애 해외 송금 유치에 팔을 걷어 부쳤다. 이 달에는 은행들이 외환 예금의 금리를 올리도록 허용해 국외 거주자들의 송금을 유도했다.
인도는 현재 국외 거주자들의 송금액이 가장 많은 국가다. 인도 출신 중 해외에 사는 인구는 2500만명이 넘는다. 세계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인도로 송금한 금액은 700억달러를 기록했다. 그 뒤로는 중국(660억달러), 필리핀(240억달러), 멕시코(230억달러), 나이지리아와 이집트(각각 210억 달러) 등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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