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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印尼도 잇따라 통화 폭락…신흥국 커지는 경보음 경제∙일반 편집부 2018-05-2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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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 가치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국제시장의 우려를 낳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아르헨티나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루피아화 가치 폭락 등 금융 불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아직까진 신흥국 전반으로 금융위기가 확대될 가능성은 낮지만 불확실성만큼은 고조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의 대미 달러 환율이 정책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에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러당 루피아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이던 1만4,000루피아를 돌파하는 등 루피아화 가치 하락은 다른 신흥국 통화 가치 하락 평균의 배 이상에 달한다. 특히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5억 달러가 넘는 외환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루피아화 폭락이 멈추지 않는 점이 우려를 더한다.
 
원인은 아르헨티나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자금 유출이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높아졌고, 이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를 연 3.1% 턱밑까지 끌어올리며 2011년 이후 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만들었다. 때문에 신흥국에 나가 있던 자금들이 다시 미국으로 환류하면서 경제 여건이 나쁜 국가들부터 외국인 자금 유출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따라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로 촉발된 자본 유출로 몸살을 앓던 인도네시아가 4년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지난 17일 기준금리로 사용되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4.25%에서 4.50%로 0.2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한 달 새 인도네시아 내 외국인 채권자금이 연간 누적 기준 1억7,000만 달러의 순유출로 전환했고, 외국인 주식자금 연간 순매도 누적분 역시 27억5,000만 달러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인도네시아는 경기부양을 위해 2016년 이후 8번이나 기준금리를 내렸음에도 경제성장률이 5% 내외에서 횡보하면서 정체돼 있고, 경상수지는 여전히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인도네시아의 금리인상은 2014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1월 말 달러당 1만3천300 루피아 내외였던 자카르타 은행간 현물 달러 환율(JISDOR)은 5월 17일 달러당 1만4천74 루피아로 774루피아(5.8%) 이상 올랐다.
 
인도네시아는 채권시장의 외국인 투자 비중이 40%에 이르러 자본 유출에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물론 한국은 6년 넘게 이어진 경상수지 흑자 행진에 3,984억 달러의 역대 최대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정부의 재정도 안정적이다. 외국인 채권자금이 4개월 연속 유입되는 등 다른 취약국과 지표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노무라홀딩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 중국 태국 싱가포르 대만 등을 아시아에서 금융 위기 가능성이 거의 없는 국가들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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