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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밀가루 소비 급증한 이유는? 경제∙일반 편집부 2018-04-2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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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이 주식인 인도네시아에서 밀가루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 농무성(USDA)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8년 인도네시아의 밀 수입량은 1,250만 톤으로, 전 세계 최대 밀 수입국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밀 수입량은 2016년 1,050만 톤에서 2017년 1,180만 톤으로 증가했다.
 
세계 최대 라면 생산국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로 라면을 수출하고 있지만 주원료인 밀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기후는 밀 재배에 적합하지 않은 데다 정부의 인식도 부족해 국내에서 밀을 생산하지 않는다.
 
미국 농무성과 인도네시아 제분업계에 따르면 밀 수입 증가의 주된 요인은 변화한 식생활이다. 인도네시아는 쌀이 주식이지만 중산층의 성장과 빠른 도시화로 라이프 스타일이 서구화되며 면류, 시리얼, 빵, 스낵 등 밀가루로 만든 음식의 소비가 늘고 있다.
 
인도네시아 최대 식품회사인 인도푸드(PT Indofood Sukses Makmur)는 2018년 밀가루 매출이 5~6% 성장할 것으로 예상, 제분 공장의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5,300억 루피아(한화 약 418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2017년 인도푸드의 전체 매출액 가운데 제분사업이 22%를 차지하는 등 인도네시아 밀가루 소비 증가에 따른 업계 관심도 또한 증가 추세다.
 
밀가루 소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제빵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전체 제빵시장에서 대형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체는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제빵공장에서 만드는 제조 빵이 33%, 동네 제과점 등이 약 18%를 점유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빵 소비량이 늘어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제빵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린 데다, 프랜차이즈 제빵업체들이 중소도시까지 매장을 확대한 점이 첫 번째로 꼽힌다. 또한 구매력이 강한 중산층이 늘며 서구적인 라이프 스타일이 보편화되고 있다. 이들을 타깃으로 한 샌드위치와 디저트용 케이크 등을 판매하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급증했다. 뿐만 아니라 커피를 마시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커피와 함께 빵이나 쿠키를 먹게 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aT 관계자는 "밀가루 소비가 증가하며 관련 식품의 수입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며 "특히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에게 한국 라면, 스낵, 빵 등은 맛과 품질이 우수한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어, 앞으로 우리 기업들의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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