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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유도요노 대통령, 위기대응 경제정책 오늘 발표 경제∙일반 arian 2013-08-2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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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억제·실업방지·투자촉진방안 등 내놓을 듯
 
신흥국들의 외환위기설이 퍼지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가 인플레이션 억제와 실업자 발생 방지, 경제성장 촉진 등을 위한 경제정책 패키지를 이르면 오늘 발표한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21일 “정부는 곧 금융시장 안정과 경제성장 둔화를 막기 위한 위기 대응 경제정책 패키지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최근 우려가 커지고 있는 루피아화 환율 급등과 증시 불안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내각이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 패키지의 주요내용으로는 인플레이션 억제, 실업자 발생 예방, 성장 지속 프로그램 등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솔직히 말해 올해 경제성장목표 6.3%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 중앙정부, 지방정부, 국민 모두 열심히 일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경제성장 침체가 있을 수는 있지만 급격한 침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늘 발표될 경제정책 패키지는 하따 라자사 경제조정장관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아르미다 알리샤바나 국가경제기획청장은 “구체적으로는 투자에 대한 면세조건 완화 등 투자 촉진방안과 노동집약적 산업의 실업 방지 대책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규모 외국인 자금 이탈을 겪고 있는 신흥국들은 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양적완화 축소(중앙은행이 돈을 거두는 것)에 조마조마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경제성장 둔화, 대규모 인프라 건설 부담, 루피아화 약세, 수입대금결제 증가 등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은 작년 동기대비 5.81%로 지난 1분기의 6.02%보다 낮았다. 또 인도네시아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둔화를 비롯해 글로벌 원자재가격 하락 등으로 인도네시아는 심각한 경상수지 악화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올해 목표경제성장률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나몬 인도네시아 은행은 올해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률은 5.88%이라 보고 있으며 바하나 증권은 5.9%로 전망했다.
경영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계속해서 상승하는 최저임금으로 인해 기업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어 대규모 해고를 하거나 회사 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루피아 환율 문제도 심각하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루피아환율은 지난 21일 외국인 자본이탈 속에 심리적 경계선인 달러당 11,000루피아에 근접한 10,753으로 마감해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경제의 구조적 문제도 있다. 루피아화 가치가 폭락하는 가운데 기업들은 값비싼 자본재와 중간재는 물론, 콩, 밀, 쇠고기 등의 식료품과 생필품들을 수입해 와야 하는 처지다. 가전과 자동차도 외국에서 수입하는 부품이 많아 가격상승으로 인한 원가 인상의 압박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지난 16일 올해 2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전제 GDP의 4.4% 수준인 98억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 적자규모보다 2.4%나 증가한 것이다.
부디 힉맛 바하나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도요노 대통령이 연료보조금 축소를 6월이 아닌 더 빨리 시작했어야 했다”면서 “경상수지 적자가 심각한데도 정부예산에서 보조금으로 사용되는 예산이 너무 많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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