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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신한카드, 인도네시아 법인 적자에 계속되는 자금지원 금융∙증시 편집부 2018-01-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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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가 해외 영업망을 확대하기 위해 야심차게 진출한 인도네시아 시장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투자비용 증가로 인한 손실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신한카드의 자금수혈이 계속 이어지는 추세다.
 
4일 금융당국 및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해 말 신한인도파이낸스에 대한 지급 보증을 연장하는데 288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6월 신한카드가 신한인도파이낸스의 지급 보증 연장을 목적으로 347억원을 투자한 뒤 6개월만에 또 다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번 자금 지원으로 신한카드가 신한인도파이낸스에 투자한 금액은 총 835억1587만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13.3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2015년 말 인도네시아 현지 재계 2위인 '살림그룹'의 자동차 판매 계열사 '인도모빌'과 합작법인인 신한인도파이낸스를 설립했다.
 
이후 지난 2016년 신용카드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지난해 2월부터 신한카드의 독자적인 신용카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신한카드의 자금지원 이유는 신한인도파이낸스의 적자 때문이다. 신한인도파이낸스는 지난 2016년 17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거뒀다. 이후 지난해 3분기에도 60억59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53억원 이상 손실폭이 확대됐다.
 
신한인도파이낸스의 손실이 지속되는 원인은 투자비용은 증가하고 있지만 성과가 나타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 신용카드 판매를 시작하면서 카드 모집 및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 시장 확대를 위한 인프라 및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막대한 비용이 투입된 것이다.
 
하지만 신한인도파이낸스는 3분기까지 발급한 카드수는 1만여장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은행채널을 통해 신용카드 모집을 확대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신통치 못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에 당분간 막대한 자금 지원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통상적으로 흑자를 거두려면 5~6년 정도가 걸리기 때문이다.
 
여신금융업계 관계자는 "보통 해외에 진출하면 1~2년동안 인프라 구축에 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에 3년차 이상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올해도 자금지원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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