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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아시아, 질적성장 전환이 세계성장을 주도한다 경제∙일반 Zulfikar 2014-01-1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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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오 ADB 총재 "아시아 성장속도 조정기•••연금•의료서비스 선제적 대응해야"
 
"아시아의 전망은 여전히 밝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고속성장과는 다른 '조정(moderation)'기에 돌입할 것입니다. 아시아는 숫자에만 매달리는 양적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 전환해야 세계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카오 다케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는 13일 홍콩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7회 '아시아금융포럼(AFF)' 기조연설에서 "아시아는 앞으로 단 하나의 경제주체라도 낙오되지 않는 책임 있는 성장을 지향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올해로 7회째인 AFF는 홍콩특별행정구 정부와 홍콩무역발전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금융•투자•산업 관련 컨퍼런스다. 올해는 '세계 성장을 주도하는 아시아(Asia:Powering World Growth)'를 주제로 전세계에서 2300명 이상의 금융•비즈니스 리더 및 정부 당국자들이 참석했다.
나카오 총재는 "아시아는 2007년 이후 세계 성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발전해왔고 여전히 현재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중국은 7.4%, 동남아시아는 5.2%의 GDP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중국 등의 성장세 둔화를 ‘고속성장기 부작용에 대한 구조개선의 영향’이라고 분석하고 '수치'의 부진은 당연한 것으로 진단했다. 오히려 중국 정부의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만 이 같은 성장세의 지속을 위해선 "연금•의료서비스 등에 대해 선제적 대응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구사회가 겪고 있는 '고령화, 성장 동력 및 구매력 상실'의 악순환을 방지하고 지속적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 미리 성장 방식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미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도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지역 상호간 협력의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비하여 중국은 질적 성장을 담보하는 경제 개혁이, 유럽은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금융정책 조정과 성장동력 회복 및 은행들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데이셀블름 의장은 유럽의 재정통합 강화를 위한 대책으로 △금융정책 △성장 가능성 재건 △유럽 전 은행에 대한 통합 규제 마련을 제시한 후 "유럽의 모든 국가가 자국의 은행을 구조조정하는데 동참토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도 "선진국은 늘어나는 복지 재원을 충당하기 위한 성장이 필요하지만, 아시아는 지속되는 성장세 속에서 자본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필요가 있어 협력의 여지가 있다"며 "세계 경제 성장을 위한 아시아와 서방의 '윈윈 패러다임'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노동시장 불안정에 따른 폭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캄보디아에 대해선 "정치적 불안정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라는 해석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저개발 국가의 경제발전 정책 대안을 한 캄보디아 참석자의 질문에 나카오 총재는 다음달로 예정된 캄보디아의 조기총선을 언급,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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