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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美양적완화 축소 우려…외자 ‘엑소더스’ 시작되나 경제∙일반 yusuf 2013-06-0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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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하루 1억7천만달러 순매각…2011년 8월이후 최대규모 유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글로벌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이 인도네시아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08년 월스트리트 금융위기 이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던 신흥국 중 하나였던 인도네시아의 주식시장에서 최근 자금 이탈 조짐이 보이면서 금융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은 지난 3일 인도네시아 자본시장에서 1억 7120만 달러를 순매각했다. 이는 지난 2011년 8월 이후 21개월래 최대 규모의 유출이었다.
자카르타종합지수는 지난 4일 한 때 5,000선 아래로 하락했으나 장 마감전 5,021.61로 반등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이날 9천억루피아 어치를 순매도하며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외국인들은 5일에도 7천억루피아 어치를 순매도하며 자카가르타종합지수를 5001.22선까지 바짝 끌어 내렸다. 
 지난주부터 자카르타종합지수는 외국인들의 자금유출로 크게 출렁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가지수가 최근 5% 이상 급락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으나 외국인들의 탈출 움직임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들어 지난 5월 22일까지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에 25억 7천만 달러를 쏟아 부었다. 이는 기록적인 유입액으로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을 비롯,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과 일본으로부터 신흥시장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투자자들은 이미 7억 5910만 달러규모의 주식을 순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안또 이에 노무라인도네시아 연구소장은 4일 “아세안 시장은 글로벌유동성 혜택을 받았다. 이를 통해 시세차익 거래에서 이윤을 남겨 왔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제부터는 어려워지고 있다. 이번 주 나온 지난 4월 무역수지 적자로의 전환 발표가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이 지난 4일 발표한 올해 4월 무역수지는 예상치였던 5100만 달러 흑자를 밑돌아 16억 달러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에 따라 국제 외환시장에서 루피아화의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환차손을 회피하려는 외국인들의 주식 투매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연료가격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도 증권시장에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이달 안에 정부가 예고한 대로 연료가격 인상이 이뤄지면 물가상승률이 급등하고 이 또한 루피아화의 가치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물가안정을 위해 불가피하게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BI의 이달 월례회의는 오는 13일 열릴 예정이며, 이날 지난 15개월간 동결되어온 기준금리 5.75%의 인상 조치가 이뤄질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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