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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 '두테르테 눈엣가시' 27년 봉사활동 호주수녀 귀국…사실상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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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작성일18-11-06 17:58 조회2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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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눈엣가시' 호주인 폭스 수녀, 27년 만에 귀국.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눈엣가시'처럼 여겼던 호주인 수녀가 당국의 강압을 이기지 못해 봉사활동 27년 만에 자국으로 돌아갔다.
 
4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주인 수녀 퍼트리샤 폭스(71)는 전날 밤 제2의 고향과도 같은 필리핀을 떠나 호주로 돌아갔다.
 
폭스 수녀는 1990년대 초부터 27년간 필리핀에서 현지 인권단체 활동가들과 함께 여성, 농부 등 소외계층을 돕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 4월 두테르테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필리핀 이민국이 폭스를 '바람직하지 않은 외국인'으로 분류하고 24시간 감금, 조사한 뒤 추방명령을 내렸다.
 
이민국은 지난 6월 이 명령이 법무부에 의해 취소되자 폭스의 선교사 비자 기한을 연장해주지 않고 지난 7월 2차 추방명령을 내린 뒤 지난 3일 만료된 임시 방문비자 기한연장을 거부했다.
 
폭스는 2차 추방명령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고 심리 결과를 기다리다가 사실상 쫓겨났다.
 
당국은 폭스가 필리핀 정부의 인권문제 등을 다루는 기자회견과 시위에 참가하는 등 국내 정치에 개입해 블랙리스트에 폭스의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폭스를 향해 "외국인인 당신은 수녀의 탈을 쓰고 나를 모욕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폭스 변호인은 "폭스는 선교활동의 하나로 소외계층과 함께했다"면서 정치적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폭스는 귀국전 마지막 지지자 모임에서 "강압에 의해 떠나지만 추방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두테르테 대통령이 왜 나를 싫어하는지 모르겠지만 군이 아니라 노동자, 농민 등 소외계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지자들에게 "가장 큰 도전은 우리가 함께하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라며 단결을 강조했다. 가톨릭 교회를 향해서도 인권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현지 인권 활동가와 지지자 등 200명가량이 공항에서 폭스를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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