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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일반 | 중국 '메콩강 영향력' 통했나…동남아 국가들 환경문제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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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작성일18-01-11 17:11 조회6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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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창-메콩강 정상회의에 참석한 중국과 동남아 지도자들.
 
 
중국이 제2회 '란창(瀾滄)-메콩강' 협력회의(LMC) 정상회담에서 메콩강 문제에 대한 '평등한 해결'을 강조했지만, 정작 회의에 참석한 동남아시아 국가 정상들은 침묵을 지켰다.
 
1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지속가능한 개발과 평화를 위한 우리의 강'을 주제로 개막한 정상회담을 공동주재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메콩강 문제 해결 과정에서 관련국 간의 동등한 지위를 강조했다.
 
그는 "만약 문제가 생길 경우 서로의 안위 수준을 고려해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자"고 제안했고, LMC 협력회의가 아세안은 물론 다른 역내 협력체를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리 총리의 발언은 메콩강 수자원의 통제권을 움켜쥔 중국이 이를 무기로 하류 지역인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은 란창강으로 불리는 메콩강 상류 지역에 8개의 댐을 세웠으며 10여 개를 추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하류 지역의 동남아 국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의 메콩 강 수계 댐이 수중 생태계를 파괴하고 수자원 관리를 어렵게 해 농민과 어민들의 삶을 파괴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들도 이런 주장을 근거로 메콩 강 문제의 최대 쟁점은 중국이 건설하려는 댐에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미얀마,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이번 회의에 참석한 메콩 강 유역 동남아 국가 지도자들은 문제를 제기하기는 커녕 침묵을 지켰으며, 중국 주도로 발표된 메콩 강 개발 계획에 들러리를 섰다는 게 현지 언론의 평가다.
 
태국 일간 '더 네이션'은 '메콩 강 유역 국가 지도자들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환경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국제 환경 인권단체인 인터내셔널 리버스의 태국지부 활동가인 피안폰 디테스는 "LMC 정상회의에서 메콩 강 개발을 중심으로 한 5개년 행동 계획과 회원국간 협력 확대를 다짐한 '프놈펜 선언'이 채택됐지만, 이는 메콩 강의 인프라 개발에만 초점이 맞춰졌다. 참석자들은 환경 영향에 대해 주의를 덜 기울였다"고 비판했다.
 
또 캄보디아의 싱크탱크인 캄보디아 평화협력협회(CICP)의 포우 소티락 대표는 싱가포르 일간 더스트레이츠타임스에 "특정 프로젝트가 메콩강 유역 6개국에 영향을 미친다면, 이들 국가는 모두 이에 대해 할 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메콩강 개발 계획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하지만 이 개발 프로젝트들이 상호 존중의 원칙하에 추진되는지, 메콩강 유역 주민 전반에 유익한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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