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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 싱가포르, 뮤지컬 레미제라블 동성 키스장면 불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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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작성일16-06-13 17:40 조회1,7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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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당국이 뮤지컬 레미제라블 공연에서 남성 배우들 간의 키스 장면을 빼라고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싱가포르 미디어개발청(MDA)은 최근 레미제라블 공연에 남성 출연자간의 키스신이 들어 있어 불편했다는 불만이 제기됐으며, 확인 결과 '일반 등급'(general rating) 공연 기준에 벗어난다고 판단해 시정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공연 제작사인 미디어코프 비즈프로 측은 지난 3일부터 문제의 키스 장면을 뺀 채 공연을 하고 있다.
 
문제의 장면은 '베거스 앳 더 피스트' (Beggars at the Feast)합창 장면에서 나오는 것으로 원작에는 없다. 다만, 공연 주최 측은 코믹 요소를 가미하기 위해 남자 배우들 간의 가벼운 입맞춤 장면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싱가포르 정부가 성소수자 인권 운동인 '핑크 도트'(Pink Dot)를 후원하는 외국 기업들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 성소수자를 차별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JP모건, 구글, 바클레이스 등은 이 운동을 후원하고 있다.
 
사회 분위기가 보수적인 싱가포르에서는 아직 성소수자 권리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많다. 특히 성인 남성 간의 섹스를 범죄로 규정하는 법안을 두고 법정에서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MDA는 공연 기획자 등이 제출한 기획서를 토대로 등급을 매기고 이에 어긋나는 요소가 확인되면 시정 명령을 내리거나 벌금을 부과하기도 한다.
 
지난 3월에는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은 가수 마돈나의 콘서트 당시 종교적으로 민감한 표현인 '홀리 워터'(Holy Water) 등 가사를 빼라고 지시했다.
 
또 2007년에는 리어 왕 공연에서는 MDA가 남성 배우의 누드 장면을 문제 삼는 바람에 이언 맥켈런이 천을 걸친 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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