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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 태국 총기 난사 사건 계기 '뒷돈 챙겨온' 군 민낯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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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작성일20-02-13 17:55 조회2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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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랏 콩솜퐁 태국 육군참모총장이 총기 난사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교가 부하 부동산 거래 개입 사익 추구…사업 감사도 제 식구가

 
지난 주말 발생한 태국 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군 장교들의 '뒷돈 챙기기'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250㎞ 떨어진 나콘랏차시마에서 군인 한 명이 군부대 및 대형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한 뒤 10여시간의 대치 끝에 다음날 사살되는 과정에서 29명 이상이 숨지고 50명가량이 부상했다.
 
13일 현지 언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참사 직후 태국군 고위 장교들이 부대 내에서 해 온 부당한 '사적 거래' 행태가 부각되고 있다.
 
선임 부사관인 범인 짜끄라판 톰마는 쇼핑몰로 도주하기 직전 부대 내에서 지휘관 및 지휘관의 장모를 총으로 쏴 살해했다.
 
최종 조사 결과는 안 나왔지만, 지휘관의 장모가 중개한 집을 사는 과정에서 돈 문제가 발생하면서 결국 범인이 지휘관과 그 장모에게 화풀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범인은 범행 전 페이스북에 "그들은 지옥에서도 그 돈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라고 쓰기도 했다.
 
한 변호사는 이번 사건 이후 같은 부대에서 비슷한 피해를 호소한 이들이 20명이나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태국군 실세인 아피랏 콩솜퐁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일부 고위 장교들이 사적인 거래로 부하들을 착취하는 일들이 많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최근만 해도 지난 2006년과 2014년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태국 군부는 태국 내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구도 군을 견제할 엄두를 못 내는 상황에서 일부 군 장교들이 돈을 벌기 위해 부당한 거래를 해온 '못된 관행'이 수면 위로 드러난 셈이다.
 
태국 나레수안 대학 정치 전문가인 폴 체임버스 교수는 "특히나 태국의 시골 지역에서 군 고위 장교들이 부동산 거래에 개입하는 건 매우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체임버스 교수는 "많은 장교가 군의 힘을 이용해 쉽게 벌 수 있는 돈으로 빈약한 군 급여를 보충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탐마삿 대학 강사인 아누손 우노도 군은 다른 기관보다 투명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각종 비리가 저질러지기가 더 쉽다고 지적했다.
 
아누손은 "군은 폐쇄된 왕국과 같다"며 "높은 계급을 가진 이들이 이 폐쇄된 시스템에서 거래에 이점을 갖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간 방콕포스트도 사설을 통해 "이번 참사에서 나타난 의심스러운 사적 거래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지적하고, 군 예산도 외부로부터 독립적인 회계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아피랏 육참총장은 "군부대와 부동산 계약을 끌어내려는 민간 업자 간 협력이 있다"며 "이런 일에 관련된 일부 장성 등 고위 장교들은 앞으로 옷을 벗게 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전날에는 재무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군이 운영하는 사업과 복지 시스템의 건전한 운영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군이 운영하는 골프장과 권투 경기장, 군 휴양센터 등이 재무부의 첫 감독 대상이 될 것이며, 시설 운영 또한 민간 부문에서 온 전문가들에게 맡기겠다고 설명했다.
 
이런 다짐에도 불구하고 독립적인 반부패 단체에 의한 전면적 조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군의 개혁 약속을 믿을 수 없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띠띠뽄 팍디와닉 우본라차타니대학 교수는 "군 개혁 요구는 지금까지 정부와 군에 의해 묵살돼 왔다"면서 "이번 참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시들해지면 군의 다짐도 증발하고 말 것"이라고 비판적 입장을 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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