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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 라오스 난민 가정서 자란 캉 '솔하임컵서 이룬 아메리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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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작성일19-09-12 17:52 조회3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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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에 미국 대표로 출전하는 메건 캉(22)은 라오스계 선수다.
 
그의 부모인 리와 노우는 중국, 태국, 라오스 등지에 거주하는 몽족 출신이다. 몽족은 라오스를 구성하는 3대 민족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11일(한국시간) 올해 솔하임컵 개막을 앞두고 미국 국가대표가 된 캉을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캉의 부친 리는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44년 전에 라오스를 탈출할 때만 하더라도 이런 '아메리칸 드림'에서 살게 될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게다가 미국 대표로 솔하임컵에 딸이 출전할 줄 누가 알았겠느냐"고 감격스러워 했다.
 
라오스에서 11명의 형제자매와 함께 자란 리는 7살 때 가족들과 함께 태국으로 탈출했다.
 
1970년대 베트남 전쟁의 영향으로 라오스에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서는데 당시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협력했던 몽족이 공산정권의 탄압을 받게 되면서 라오스 내에서 몽족의 대규모 탈출이 시도됐다.
 
리는 "한밤중에 메콩강을 건너 태국에 있는 난민 캠프로 향하던 때가 생각난다"며 "총알이 날아오는 상황에서 배에 매달려 라오스를 떠났다"고 회상했다.
 
태국 난민 캠프를 거쳐 미국에 정착한 리와 노우는 1997년에 딸 메건을 낳았고 골프도 직접 가르쳤다.
 
3년 전에 미국 국적 취득 절차를 마친 캉의 아버지는 "32살이 돼서야 처음 골프 클럽을 잡았는데 이후 인터넷 영상 등을 보면서 독학했다"며 "메건이 배운 것은 전부 내가 배워서 가르쳐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는 캉이 10살 때 직업도 그만두고 '풀 타임 코치'로 딸의 골프를 가르쳤다고 한다.
 
캉의 부친은 "우리가 다른 집처럼 넉넉하지 않았고 그런 점은 메건도 잘 알고 있었다"며 "아마 그래서 메건이 여행 비용을 마련해서 출전한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려고 노력했을 것"이라고 딸을 기특해했다.
 
키 155㎝의 단신인 캉은 14살 때 US오픈에 출전했고 17살 때는 US오픈에서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18세에 프로로 전향한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도 첫 번째 도전에 통과했다.
 
현재 그는 세계 랭킹 45위로 미국 국적 선수 가운데 11번째로 높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상금도 44만3천521달러를 벌었고 통산 상금은 185만달러(약 22억원)나 된다.
 
캉은 미국 내에서 가장 큰 몽족 커뮤니티가 있는 미네소타주에서 열린 올해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는 몽족 출신 주니어들을 대상으로 클리닉 행사도 열었다.
 
그의 어머니 노우는 "딸이 정말 자랑스럽고 이렇게 큰 무대에서 경기하게 된 점이 더욱 대견하다"고 칭찬했다.
 
올해 솔하임컵은 13일부터 사흘 동안 영국 스코틀랜드 퍼스셔에서 열린다.
 
미국 대표팀은 선수 12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7명이 외국계 선수들로 구성됐다.
 
캉 외에 재미교포인 대니엘 강, 애니 박이 출전하고 멕시코계인 리젯 살라스, 중국계 에인절 인, 부모가 체코 사람인 제시카, 넬리 코르다 자매까지 7명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선수들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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