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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 태국 총리 조지오웰 '동물농장' 추천에 냉소적 반응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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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작성일19-05-31 17:49 조회1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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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조지오웰의 대표작 중 하나인 '동물농장'의 일독을 국민에게 권했지만, 냉소적인 반응만 불러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31일 더 네이션과 인터넷 매체 카오솟 등에 따르면 정부 대변인은 전날 연립정부 구성을 둘러싼 정치권 갈등과 관련, "총리는 우리 사회가 국가적 이익과 통합을 생각하길 원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총리는 동물농장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유용한 충고를 주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조지오웰이 1945년 발표한 동물농장은 러시아 혁명 이후 스탈린 공산주의 독재를 풍자한 소설이다.
 
인간으로부터 억압받다 농장을 탈취한 동물들이 이후 인간들을 닮아가는 돼지 특권층에게 다시 배신당하면서 인간에게 지배당할 때와 달라진 것이 없다는 내용의 정치 우화이기도 하다.
 
대변인 발표 뒤 온라인에서는 냉소적 반응이 터져 나왔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늘 하던 대로 정치인들을 모욕하기 위해 이 책을 추천했겠지만, 이 작품은 독재 정부를 모욕하는 내용"이라고 비꼬았다.
 
더 네이션도 "지난 5년간 나라를 비민주적으로 운영해 온 이가 잘못된 책을 골랐다"는 비판이 많았다고 전했다.
 
일부 네티즌은 쁘라윳 총리가 2104년 주도한 쿠데타를 책 속의 동물 혁명과 비교하면서, 쿠데타로 무너뜨린 잉락 정권보다 군부정권이 더 나은 것이 없으며 오히려 더 나빠졌다고 비판했다.
 
유명한 작가이자 독서광인 사리니 아차와눈따꾼은 페이스북에 "쁘라윳은 이 책을 읽지 않았거나, 아니면 끝까지 읽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언론인 솜뽑 리는 "권력을 잡았을 때는 조지오웰의 '1984'를 읽지 말라고 하더니 이제는 같은 작가가 쓴 소설을 읽으라고 추천하고 있다. 혼란스럽다"고 비판했다.
 
'1984' 역시 당원의 모든 것을 감시하는 전체주의 국가의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쿠데타 이후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는 군부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자주 인용한 작품이었다고 더 네이션은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부 대변인은 "총리는 이 작품이 태국 정치와 무관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동물농장'이 주는 메시지는 총리가 언급한 데로 우리가 원하는 걸 다 얻을 수는 없고, 누구도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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