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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일반 | 중러 외교장관 소치 회동…한반도 문제 협력 공감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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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작성일19-05-15 17:27 조회2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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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러시아와 중국 외교장관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회동해 한반도 문제 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중국 외교부와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소치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
 
이들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 이사국으로서 국제 문제에 대해 양국이 협력해 미국을 포함한 강대국들과 의견 차이를 좁혀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 중국, 미국이 한반도 정세 안정화를 위한 3자 대화에 참여하는 것이 이 과정을 가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북미, 남북한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비핵화 협상에 러시아와 중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문제 해결을 촉진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 중, 미 간의 긴밀한 3자 대화가 있을 경우 한반도 문제는 보다 성공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3자 틀은 이미 아프가니스탄 문제 해결에서 이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중국은 한반도 정세 정상화를 위해 계속 공조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중국이 2017년 함께 제안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단계적 해결 구상인 '로드맵'의 효용성과 함께 북한에 대한 체제 안전 보장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라브로프는 "북미 정상 간의 접촉이 러시아가 중국과 함께 제안한 로드맵 맥락을 따라 이루어졌다"면서 "어느 단계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동북아 지역 전체의 평화 및 안보 체제 구축에서 포괄적 합의가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엔 북한 안전에 대한 분명하고 굳건한 보장도 포함된다"면서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여러 차례 얘기했던 것이며 지난달 25일 블라디보스토크 북러 정상회담 뒤에도 얘기한 것"이라고 상기시켰다.
 
이어 "그러한 보장(대북 안전보장) 방안을 만들기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는 향후 이루어질 합의의 절대적으로 피할 수 없는 일부"라면서 "러시아와 중국은 그러한 보장 방안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도 한반도 비핵화 협상과 관련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문제 해결이 공회전하고 있으며 불확실성 요소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하지만 "북한은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란 주요 과제를 고수하고 있고, 미국도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방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요 문제는 (북미 간) 공감대가 없는 것이며 앞으로 이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현재 유일한 실질적 타개책은 포괄적이고 단계적인 과제 설정과 그것의 동시적 이행이며 이는 중·러가 함께 제안한 '로드맵'에 규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미 정상은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의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체계를 수립하기로 했는데 중러를 포함해 국제 사회는 이를 지지하고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포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단계적 추진을 명확히 하며 동시적인 방식으로 실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러 양측의 공감대이자 국제 사회의 공동 인식이 되고 있다"면서 "우리가 보기에는 북미 양측도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 북한의 안전 우려 해결과 경제 발전,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는 중국과 러시아의 공동 목표"라면서 "중국 측은 이를 위해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중국은 2017년 7월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적·단계적 해법을 담은 로드맵을 공동성명 형식으로 발표한 바 있다.
 
미국과 이란 간에 전개되고 있는 이란 핵 합의를 둘러싼 갈등과 관련,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에서) 이란 석유 수출 금지를 포함한 미국의 일방적 대이란 제재의 불법적 성격을 확인했다"면서 "러·중은 (이란 핵 합의인)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유지의 중요성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미·러 갈등의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인 핵군축 협정 문제와 관련 라브로프는 중국은 아직 미·러 양국 간의 협상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 중국이 미·러 간의 핵무기 감축 협상에 참여하는 문제는 전혀 논의되지 않고 있으며 중국도 그러한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왕 부장도 "핵 군축 문제와 관련한 미·러 협상 참여에 관심이 없고 그러한 필요성을 느끼지도 못 한다"면서 "중국의 핵전력은 지속해서 방어를 위한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감축협정(INF)으로 복귀하고 오는 2021년 만료되는 신(新)전략무기감축 협정(New START)을 연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베네수엘라 사태도 논의했다면서 "모든 외부 개입, 더구나 무력 개입은 위기의 정치적 해결 전망을 어렵게 하고 새로운 갈등 상황을 조성한다는 점이 강조됐다"고 소개했다.
 
악화하는 미·중 무역 분쟁에 대해 왕 부장은 미국이 상호 유익한 통상 협정을 마련하는 지혜를 발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날 라브로프 장관과의 회담 뒤 푸틴 대통령을 예방하고 다음 달 초로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방러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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